인천 지역 수돗물에서 유충이 잇따라 나오자 필터 샤워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제는 샤워기 필터 필수! 샤워기 필터 꼭 사세요(qk***)" "저도 어제 뉴스 보고 집에 샤워기 필터 꼼꼼히 봤어요. 정수기도 쓰는데… 생수 사 먹어야 할까 고민이에요(hj***)" "정수기도 쓰지 말라고 하고 생수 사다 먹으라는데 마스크 값도 수십만 원, 필터 샤워기도 수십만 원. 에휴(mo***)" "두 달 전부터 사용 중인데, 중간에 수도관 찌꺼기 같은 게 끼어있긴 하니 좀 덜 불안하기도 하고... 유충 같은 게 걸러지는지는 모르겠지만... 에휴... 필터색이 변하는거 보니 이제 꼭 쓰게 되네요(ga***)"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인천에서는 녹물이 나와 큰 불편을 겪은 시민들은 주방과 욕실에 필터가 있는 샤워기를 설치하는 등 셀프 수질 관리에 힘썼다. 그렇게 1년이 지난 현재 수돗물에서 유충이 나오면서 또다시 필터 샤워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인천 서구를 시작으로 남동구 부평구 그리고 강화군까지 유충이 섞인 수돗물이 나온다는 민원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여름철 날벌레가 불을 켜놓는 정수장에 날아왔다가 여과지에 알을 낳아 유충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미생물 전공 전문가들은 "깔따구류 종류인 이 유충은 소독약에 내성이 강해 쉽게 죽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