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연공: 안녕, 사랑하는 모든 것'에 출연한 일본 배우 '미우라 하루마'가 향년 30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18일 일본 NHK 등 다수 현지 언론은 일제히 미우라 하루마의 사망을 보도했다. 미우라는 이날 오후 도쿄에 위치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수사 관계자에 따르면 최초 발견자는 미우라 하루마의 매니저였다고 한다.
경시청 측은 미우라 하루마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을 보고 자세한 사항을 조사 중이다. 또한 그의 자택에서는 유서로 추정되는 종이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우라 하루마는 사망하기 불과 3일 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는 9월 방송 예정인 TBS 드라마 '돈 떨어지면 사랑의 시작' 출연 소식을 전했다. 그는 "날이 갈수록 더워지고 있지만, 9월부터 보다 웃음을 드리기 위해 촬영에 힘쓰고 있습니다. 기대해주세요"라고 적어 팬들에게 더욱 큰 안타까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편 미우라 하루마는 얼마전 한 주간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저는 뒤쫓아가는 사랑이 좋다, 제가 푹 빠져서 있는 것을 아는 편이 즐거운 연애가 될테니까. 힘들어도 날마다 즐거운 사랑을 하고 싶어요”라는 소망을 드러내 주목 받았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그의 극단적 선택이 '연인과의 갈등'에 의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1990년생인 미우라 하루마는 8세 때 드라마 '아구리'로 데뷔해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드라마 '언페어', '고쿠센3', '블러디 먼데이 시즌 1', '블러디 먼데이 시즌 2', '라스트 신데렐라', 영화 '너에게 닿기를', '영원의 제로', '진격의 거인 파트1'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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