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3백 65일 동안, 우린 멋진 파트너야!”
‘아내의 맛’ 개성만점 커플들이 함께해서 더욱 즐거운 소확행 라이프 스토리를 담아내며 시청률 10.4%를 기록, 안방극장을 힐링으로 물들였다.
가장 먼저 TV조선 ‘연애의 맛’이 배출한 1호 부부 커플, 이필모-서수연이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내 반가움을 안겼다. 신혼 2년차에 접어든 두 사람은 11개월 된 아들 담호의 재롱을 보며 하루의 문을 활짝 열었고, 자타공인 아들바보 이필모는 잠에서 깬 담호를 안고 능숙하게 아침을 준비하고, 기저귀를 갈아주는 등 육아고수로 거듭난 모습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잠시 뒤 서수연이 잠에서 깼고, 두 사람은 ‘담호 생활 관찰표’를 작성한 후 담호를 데리고 병원에 갔다. 담호는 발육 상태가 상위 5%에 드는 자이언트 베이비일 뿐 아니라, 청진기를 가슴에 대도, 구강 검진을 해도 좀처럼 울지 않는 역대급 순둥이 면모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의사는 본격적인 언어 자극이 필요한 시기인 만큼 부부간 많은 대화를 나누라고 조언했고, 집으로 돌아와 서수연에게 대화를 건네던 이필모는 넌지시 둘째 이야기를 꺼내 서수연을 당황케 했다.
‘미스터트롯’ 트롯 신동 정동원은 깔끔한 슈트를 차려입고 임도형과 압구정 로데오에서 만났다. 이들은 고급 바버샵으로 향했고, 나란히 의자에 앉은 두 사람은 얼굴에 솜털을 제거하고, ‘킹스맨’으로 변신, 감탄을 터뜨렸다. 하지만 양복 입은 신사가 된 두 사람은 허기를 달래려 브런치 카페가 아니라, 백반집으로 달려갔던 상황. 임도형은 폭풍 먹방을 펼치던 중 정동원이 장민호와 화보 촬영을 함께 한다는 소식에, “삼촌들과 자주 만나니 부럽다”고 말했지만, 정동원이 “같이 가자”고 제안하자 “스케쥴 있다”고 일언지하에 거절해 폭소를 자아냈다.
정동원은 촬영장에 먼저 도착해 있는 장민호를 만났고, 두 사람은 특유의 삼촌-조카 케미를 발산했다. 하지만 정동원이 화보 콘셉트와는 맞지 않은 헤어를 하고 온 탓에 머리를 다시 해야 하는 돌발 상황이 발생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찬물밖에 안 나오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졌다.
이에 장민호는 자상하고 꼼꼼하게 머리를 감겨주는 아빠모드로 변신, 훈훈함을 드리웠다. 본격 촬영이 시작되자, 두 사람은 환상의 호흡으로 완벽 포즈를 취해 탄성을 터져 나오게 했다. 쉬는 시간, 두 사람은 촬영장에 마련된 레트로 오락기 앞에 앉아 아이스크림 쏘기 내기를 했고, 장민호는 숨겨둔 필살기를 모두 쏟아내 정동원에게 K.O패를 안겼다. 이에 정동원이 촬영 스태프들에게 통 큰 골든벨을 울려 흐뭇한 웃음을 터트렸다.
함소원은 이른 아침 출근을 준비하며 아침 식사를 만들고, 혜정이 등원 준비까지 서두르는 워킹맘의 면모로 공감과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함소원은 뒤늦게 잠에서 깬 진화에게 혜정이 하원 준비와 성장 검사 결과 체크, TV 수리 신청 및 치과 예약 등을 부탁하고 출근길에 나섰지만 한국말이 서툰 진화는 첫 미션부터 애를 먹었다.
같은 시각,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던 함소원은 진화가 치과 예약에 실패했다는 소식에 한숨을 내쉬며 대신 예약을 마쳤다. 하지만 혜정이와 치과에 간 두 사람은 진료를 거부하는 혜정이를 달래느라 진땀을 흘렸고, 함소원과 진화는 냉기를 드리웠다.
이후 거듭되는 갈등에 부부 심리 상담 센터를 찾은 두 사람은 허심탄회하게 속내를 털어놨다. 함소원이 가정을 이끌어야한다는 부담감이 크다고 말하자, 상담사는 남편과 일을 분담하고, 신뢰하고 기다리라 조언했다. 하지만 함소원은 “남편과 대화를 하면 할수록 화가 난다”고 말했고, 결국 상담사는 “그건 대화가 아닌 명령”이라며 정곡을 찔렀다.
더욱이 두 사람의 부모 양육 스트레스 검사 결과, 반드시 상담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결론이 나와 충격을 안겼던 터. 상담사는 함소원에게 “작은 행복을 위해 투자하라”고 조언했고, 진화에게는 “현실을 제대로 봐야한다”며 한국어 공부를 열심히 하라고 독려했다. 전문 상담사의 조언을 얻은 두 사람 사이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 것인지 앞으로의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이필모-서수연 부부 아들 담호 너무 순하고 귀엽다. 자주 봤으면!”, “함소원-진화 부부 현실 공감된다. 다들 저런 과정 한번쯤 거쳤지요, 이해갑니다”, “장민호-정동원 역시 호흡 딱딱 맞는 환상의 파트너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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