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에서 열린 '철인3종경기 선수 가혹행위 및 체육분야 인권 침해 청문회'에서 이용 미래통합당 의원은 지난해 최숙현 선수가 작성한 다이어리를 공개했다.
다이어리에는 최선수가 '나의 원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원수는 2명 이상인데 경기시청 선수들이요! 장윤정 김규봉 이광훈 김정기 김주석. 내 인생에서 사라졌으면 해요. 기억에서도요"라고 적었다. 또 '내가 아는 가장 정신 나간 사람은 누구인가'에서도 "이 질문은 백번 물어도 똑같은 답이지. 장윤정 선수와 김규봉 감독, 김정기 선수, 김주석 선수지. 이광훈 선수는 좀 바뀐 것 같기도"라고 적었다.
이를 공개한 이 의원은 "현재까지 밝혀진 가해자 외 추가 가해자가 더 드러나면서 감독이 선수를 선배가 후배를 폭행하는 것이 비일비재했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김 감독은 "부모님이 운동을 강압적으로 시켰으며, 운동을 하기 싫어하면 언어적으로 학대했다. 최 선수가 가족과 사이가 좋지 않았다"면서 "최 선수 부모가 나에게 섭섭함, 시기와 질투가 있었다. 우리 애가 항상 장윤정보다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생각했다"며 2017년 숙소 이탈 역시 아버지의 폭언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장 선수 역시 "뉴질랜드를 갔다 온 4~5월 최 선수가 무단이탈을 했다. 부모님이 '(무단이탈은) 여기 팀 때문'이라고 하면 최 선수가 '아니다. 정말 부모님 때문'이라고 말했다"면서 부모와의 불화는 중학교 시절부터 이어졌다고 말했다.
특히 경주체육회에 낸 자필 진술서에서 장 선수는 "운동처방사 안모씨가 자신과 선수를 이간질했다. 난 최 선수를 폭행한 적도, 괴롭힌 적도 없다. 두 얼굴을 가진 안씨에게 속은 내가 최대 피해자"라며 인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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