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GDP는 전분기 대비 -3.3%, 전년 대비 -2.9%를 기록했다. 2분기 GDP 속보치는 당초 기획재정부가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예상했던 -2% 중후반 수준을 하회했다.
홍 부총리는 "2분기 GDP가 예상보다 낮아진 원인은 내수 반등에도 불구하고 대외부문 충격이 예상보다 큰 데서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내수는 서비스 소비가 아직 충분히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긴급재난지원금, 승용차 개소세 인하 등 정책효과에 힘입어 재화소비를 중심으로 플러스 전환했다"며 "반면 수출은 팬데믹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일반적인 국내 생산품의 통관수출 감소를 넘어 해외 생산기지 가동 중단으로 '무통관수출' 경로를 통한 충격이 더 가중됐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추경과 한국판 뉴딜 등 정책효과와 2분기 성장을 제약했던 해외 생산, 학교·병원 활동이 정상화되는 가운데 기저영향이 더해질 경우 3분기에는 중국과 유사한 트랙의 경기반등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은 1분기 중 다른 나라보다 먼저 코로나19의 확산과 소강을 경험하면서 2분기 성장률이 큰 폭으로 반등했다.
홍 부총리는 "6월 신용카드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7월 중 일평균 수출의 경우 대중 수출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대미 수출도 증가로 전환하는 등 부진이 완화되는 모습"이라며 "3분기 철저한 방역과 가용 정책수단을 동원해 경기 반등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한국판 뉴딜사업 등 민간투자·민자 활성화를 위해 '30조원+a' 규모의 민자사업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발표한 10조원 민자 프로젝트에 더해 도로와 철보 등에서 7조6000억원 규모의 신규 사업을 발굴한다. 한국판 뉴딜에서 공개한 그린스마트스쿨 사업 등 12조7000억원 규모의 민자사업도 적극적으로 발굴한다.
홍 부총리는 "신규사업 발굴과 더불어 인프라펀드 배당소득 분리과세, 규제 완화 등을 통해 시중 유동성이 민간사업에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AI·데이터 기반 중소기업 제조혁신 고도화 전략을 실현하기 위해 AI 중소벤처 제조플랫폼을 2022년까지 구축한다. 또한 2025년까지 '5G+AI 스마트공장'을 1000개 보급하고, 스마트공장 간 데이터 공유를 통한 클러스터 조성에 나선다.
스마트제조 공급기업에 대한 연구개발(R&D) 투자, 전문인력 양성, 창업자금 지원 등 지원방안을 마련해 기술과 수출경쟁력을 갖춘 공급기업을 적극 육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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