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금융]①금융산업 중장기 산업정책 지원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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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기자
입력 2020-07-24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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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금융산업은 중장기 산업정책에 대한 지원과 추가적인 불확실성에 대비한 금융대응력의 제고, 그리고 서민과 지역의 연대성을 높일 수 있는 역할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구본성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최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한 국내 금융산업의 미래역할' 이라는 보고서에서 "포스트 코로나 국면에서는 산업정책을 강화하고 이를 지원할 수 있는 금융체계가 필요할 것"이라며 "코로나 위기의 부분적인 재발 등에 대비해 금융권이 충분한 대응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제도적 여건을 형성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미 정부는 비대면 산업의 육성(비대면 뉴딜)과 녹색 성장 기반 마련(그린 뉴딜)을 양대 축으로 한 '한국형 뉴딜' 정책과 더불어 지역경제와 내수 진작을 위한 다양한 지원프로그램 등을 통해 실물경제의 역동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제시했다.

이런 정책적 노력과 더불어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 장기적, 미래, 글로벌 관점에서 경제 패러다임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산업과 금융의 중장기 성장기반을 강화할 기회로 활용될 수 있다.

구 선임연구원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미래기반 구축을 위한 산업정책을 강화하면서 국내 금융산업의 역할 재편과 산업정책과의 연계로 상승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며 "금융사는 기존 방식이 아닌 미래산업을 육성하는데 필요한 금융 역량과 제도적 기반 구축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국면의 신사업정책을 지원하고 미래성장 중심의 장기적인 경제운용전환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의 지원체계나 금융기관의 자산운용 규제, 그리고 투자자에 대한 지원을 개선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먼저 기술기업이나 혁신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 방식과 형태를 기존의 일반 기업에 대한 지원과 비교해 더 차별화해야 한다는 것.

그는 "기술기업에 대한 보증 비율이나 한도, 비중은 점차 확대하고 일반기업에 대해서는 점차 축소해 나감으로써 금융기관의 기술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이 확대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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