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선경이 뮤지컬계를 떠나야 했던 이유는 뭘까.
1968년생인 김선경은 1988년 KBS '젊은의 행진' MC 콘테스트로 데뷔한 후 뮤지컬과 영화 배우로도 활동했다. '사운드 오브 뮤직' '미녀와 야수' '로마의 휴일' 등 뮤지컬 무대에 올랐던 김선경은 '몽유도원도' 연습 중 목 혈관이 터지는 부상을 입어 한동안 뮤지컬계를 떠나야 했다.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출연한 김선경은 "제가 메조소프라노였다. 하이로 소리를 질러야 하니 연습하는 과정에서 목에서 피가 나오더라. 굉장히 득음이라 생각했다. 드디어 경지에 올랐다고 생각했는데 목소리가 안 나와서 병원에 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혈관이 파열됐다고 하더라. 득음한 거 아니냐니까 당분간 무대에 오르면 안 된다고 했다. 낮은 음은 노래를 하고 높은 음은 시조 식으로 했다. 대표님이 와서 공연하지 말라고 했다. 제가 아무 말도 못 하고 나가며 통곡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현재 김선경은 다양한 드라마, 영화에 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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