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장관은 이날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농업의 발전 가능성을 보고 농업을 선택하는 2040세대는 우리 농업의 희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농지은행 매입 방식을 다양화해 청년 농업인 공급물량을 지난해 1697㏊에서 올해 2240㏊로 확대하고 맞춤형 농지와 시설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공익직불제는 기존의 직불금 제도를 통합·개편한 것으로, 농업 활동을 통해 환경 보전, 농촌 공동체 유지, 식품안전 등의 공익기능을 증진하도록 농업인에게 보조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김 장관은 "공익직불금이 실제 농사를 짓는 농업인에게 돌아가도록 10월까지 자격 검증을 마치고 연내 직불금 지급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올해는 제도의 조기 안착에 주력하되 운영과정 상의 문제는 충분히 자료를 축적해 개선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김 장관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농업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방안도 보고했다.
코로나19 사태로 화훼·친환경·외식·수출 분야 등이 직격탄을 맞았다. 외국 인력 입국이 지연되면서 농촌 일손 부족에 일부 작목 생산도 어려움을 겪었다.
농식품부는 이들 피해가 발생한 분야를 중심으로 두 차례 기금운영계획 변경 등을 통해 709억4000만원을 긴급 지원했다.
농가의 농업정책자금 지원 여력을 확보하기 위해 1000억원 규모의 농신보기금을 출연하는 등 금융지원도 강화한다. 다음 달부터 국산 농산물 소비 촉진과 외식·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해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김 장관은 "밀과 콩의 국내 적정 자급기반을 확보하고 교역 여건 악화에 대비해 국내 비축을 확대함으로써 식량안보를 튼튼히 해 나가겠다"며 "정부는 농촌이 이런 변화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열악한 주거 여건, 부족한 생활 인프라, 난개발 등의 문제를 개선하는 농촌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