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가전쇼 'CES 2021' 온라인 개최…"새로운 청중과 연결하는 기회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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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0-07-2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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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여파에 온라인 개최, 대부분 전시 무료 관람 가능

  • 게리샤피로 CTA 회장 "참가 업체 새로운 청중과 연결하는데 도움될 수 있을 것"

​코로나19 사태로 내년 1월 개최 예정이었던 세계 최대 가전쇼 'CES 2021'가 온라인 개최된다. 1967년 미국 뉴욕에서 시작된 CES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것은 55년 만에 처음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내년 1월 6일~9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CES 2021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주최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CES 2021은 모두 디지털(CES 2021 Is All-Digital)'이라는 안내를 게재했다.

CTA 측은 "코로나19 확산에 전 세계에서 보건 문제가 증가하고 있어 2021년 1월 초 라스베이거스에서 수만 명의 사람들이 모여 비즈니스를 하고 개인적으로 만나는 것은 안전하지 않아 불가능"이라며 "디지털 CES 2021을 통해 전 세계 어디에서나 안전하게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제품을 소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CTA는 완벽한 디지털 전환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주최 측은 "CES 2021을 통해 고도로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ES2021이 온라인에서 개최되며 제품 쇼케이스도 온라인 시청 방식으로 전환됐다. [사진=CES2021 홈페이지]

게리샤피로 CTA 회장은 직접 영상에 등장해 CES 2021 온라인 개최를 알리며 "CES 2021이 모든 디지털 플랫폼으로 전환하면서 우리는 참가 업체가 기존뿐만 아니라 새로운 청중과 연결하는 독특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온라인 CES는 대부분 무료로 시청이 가능할 예정이다.  

이번 온라인 CES는 △기조 연설과 컨퍼런스 △제품 쇼케이스 △회의·네트워킹 등 크게 세가지 섹션으로 구성된다. 

기조연설은 연설자들의 강연을 온라인에서 시청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재 CES 2021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연설자들을 모집하고 있다. 앞서 'CES 2020'에서는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사장,콜린앵글 아이로봇 대표, 에드 바스티안 델타 대표 등 세계 유명 기업인들이 연설자로 나선 바 있다. 국내 인사 중에도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분 대표이사 사장이 기조연설을 맡았다.

제품 쇼케이스는 '디지털 쇼 플로어'를 마련해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제품 시연 등을 선보인다.

회의·네트워킹도 화상 회의 방식 등을 통해 실시간 상호작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으로 보인다.

CTA 측은 2022년에는 라스베이거스에서 CES를 다시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확신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사진=CES2021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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