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외국인 매수세에 연일 강세··· 5개월 만에 장중 6만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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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예신 기자
입력 2020-07-2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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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외국인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장중 한때 6만원을 돌파하는 등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29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00원(0.68%) 오른 5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6만원을 넘기지는 못했지만 이날 삼성전자는 장 초반 6만400원을 기록했다. 지난 2월 20일 이후 5개월 만이다. 삼성전자는 전날에도 5.4% 급등해 5만8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전날에만 삼성전자를 920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들은 최근 삼성전자 주식을 집중 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이날까지 삼성전자를 2조6501억원 매수했다.

삼성전자의 상승은 전일 인텔의 칩 생산 아웃소싱 계획 소식에 급등세를 탔다. 인텔의 새로운 7나노미터(nm, 10억분의1m) 칩 기술이 예정보다 6개월 늦어지게 되면서, 인텔은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에 일부 생산을 맡긴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 앞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현지시간) 중국 화웨이의 5세대 이동통신(5G) 장비를 둘러싼 미·중 갈등이 삼성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28일 삼성전자의 외국인 순매수 금액은 2018년 5월 1조1000억원 이후 2년 만에 최대 순매수액을 기록했다"며 "최근 주가 상승은 인텔 7나노 공정에서 파운드리 확대에 따른 외주 비중 확대 가능성과 하반기 출하 증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외국인들의 유입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변준호 흥국증권 연구원은 “실적 전망 턴어라운드와 내년 고성장에 대한 신뢰가 점차 강화되고 있다”며 “외국인의 추가 매수 여력은 충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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