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견해가 또다시 말썽이다. '닥터 스텔라'라는 한 의사를 인용하며 이미 '효력 없음'으로 판명된 말라리아 치료제의 코로나19 치료 효능을 또다시 주장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더욱이, 나이지리아에서 의사 면허를 딴 닥터 스텔라는 '코로나19 치료제나 백신을 외계인 유전물질(DNA)로 만들었다' 등의 주장을 하는 인물이라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2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브리핑 도중 껄끄러운 질문이 나오자 화를 내며 중도 퇴장해버렸다.
이날 CNN 소속 케이틀런 콜린스 기자의 질문은 결국 트럼프를 화나게 했다. 해당 질문은 며칠 전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장남인 돈 트럼프 주니어가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공유한 영상과 관련한 내용이었다.
지난 27일 미국 워싱턴DC의 연방대법원 앞에서 '미국 최일선 의사들'이라는 단체가 흰색 가운을 입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코로나19 치료제가 있기 때문에, 미국인들은 마스크를 쓰거나 가게 문을 다시 닫을 이유가 없다'고 외쳤다.
특히,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온 의사라고 자신을 소개한 스텔라 이매뉴얼은 "92세 노인을 포함한 350명 이상의 코로나19 환자를 하이드록시 클로로퀸과 아연 등을 혼합한 치료제로 단 한 명도 잃지 않고 모두 살렸다"고 주장했다.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은 지난 3월부터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추켜세운 말라리아 치료제다.
코로나19 사태 초기 미국 대통령의 추천에 클로로퀸은 세계 각국에서 각광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다수의 임상 결과 끝에 미국 식품의약국(FDA) 조차 '코로나19 치료 효능을 검증할 수 없으며 오히려 심장 관련 부작용을 유발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결론내렸다.
그럼에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이따금씩 클로로퀸을 언급해왔던 트럼프는 '클로로퀸이 정치적 이유로 코로나19 치료에 금지당했다'고 주장하는 이들의 영상을 공유한 것이다. 해당 SNS은 논란이 되자 영상을 삭제한 상태다.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글을 삭제한 것 같은데, 왜 그랬는지는 모른다"면서 "그들은 매우 존경받는 의사들 같다. 특히 그 중 한 여성은 대단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그녀에 대해 아는 것은 없지만, 수백명의 환자를 성공적으로 치료했다고 하는 그의 '목소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자신도 14일간 복용한'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의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또다시 주장했다.
이후 이와 관련한 입씨름이 계속되자 화가 난 트럼프 대통령은 브리핑 장소를 그냥 떠나버린 것이다.
하지만, 외신들이 취재한 닥터 스텔라의 정체에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나이지리아의 한 의대에서 약학을 공부하고 의사 면허를 얻은 후 미국 텍사스주로 이주해 의료 활동을 이어가는 그는 '사이비 과학'으로 보이는 황당한 주장으로 인터넷에서 유명한 인물이었다.
워싱턴포스트(WP)와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들은 닥터 스텔라가 마스크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차단 효과를 부인하고 '의사들이 외계인 DNA을 이용해 코로나 19 치료제를 만든다'는 주장에서부터 '외계인 DNA로 만든 백신은 사람을 종교에서 멀어지게 만든다'는 백신 부정론과 '자궁내막증 같은 산부인과 질환 대부분이 꿈에서 악령과 성관계를 맺은 결과'라는 괴주장을 펼친다고 지적했다.
또 종교단체 웹사이트를 운영하기도 하는 그는 태반을 통해 태아 때부터 대대로 이어지는 저주를 풀기 위한 기도를 제안하기도 했다.
이후 이매뉴엘은 "CNN 앵커들이나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 소장, 일부 상원의원 등이 몰래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을 복용 중"이라면서 그러면서 "이들이 당장 자신에게 소변 샘플을 보내야 한다"는 음모른을 제기한 상태다.
더욱이, 나이지리아에서 의사 면허를 딴 닥터 스텔라는 '코로나19 치료제나 백신을 외계인 유전물질(DNA)로 만들었다' 등의 주장을 하는 인물이라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클로로퀸·닥터 스텔라' 질문에 화난 트럼프...브리핑 도중 퇴장
2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브리핑 도중 껄끄러운 질문이 나오자 화를 내며 중도 퇴장해버렸다.
이날 CNN 소속 케이틀런 콜린스 기자의 질문은 결국 트럼프를 화나게 했다. 해당 질문은 며칠 전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장남인 돈 트럼프 주니어가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공유한 영상과 관련한 내용이었다.
지난 27일 미국 워싱턴DC의 연방대법원 앞에서 '미국 최일선 의사들'이라는 단체가 흰색 가운을 입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코로나19 치료제가 있기 때문에, 미국인들은 마스크를 쓰거나 가게 문을 다시 닫을 이유가 없다'고 외쳤다.
특히,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온 의사라고 자신을 소개한 스텔라 이매뉴얼은 "92세 노인을 포함한 350명 이상의 코로나19 환자를 하이드록시 클로로퀸과 아연 등을 혼합한 치료제로 단 한 명도 잃지 않고 모두 살렸다"고 주장했다.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은 지난 3월부터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추켜세운 말라리아 치료제다.
코로나19 사태 초기 미국 대통령의 추천에 클로로퀸은 세계 각국에서 각광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다수의 임상 결과 끝에 미국 식품의약국(FDA) 조차 '코로나19 치료 효능을 검증할 수 없으며 오히려 심장 관련 부작용을 유발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결론내렸다.
그럼에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이따금씩 클로로퀸을 언급해왔던 트럼프는 '클로로퀸이 정치적 이유로 코로나19 치료에 금지당했다'고 주장하는 이들의 영상을 공유한 것이다. 해당 SNS은 논란이 되자 영상을 삭제한 상태다.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글을 삭제한 것 같은데, 왜 그랬는지는 모른다"면서 "그들은 매우 존경받는 의사들 같다. 특히 그 중 한 여성은 대단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그녀에 대해 아는 것은 없지만, 수백명의 환자를 성공적으로 치료했다고 하는 그의 '목소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자신도 14일간 복용한'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의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또다시 주장했다.
이후 이와 관련한 입씨름이 계속되자 화가 난 트럼프 대통령은 브리핑 장소를 그냥 떠나버린 것이다.
'외계인 DNA 백신?'...캐면 캘수록 갸우뚱한 '닥터 스텔라'
하지만, 외신들이 취재한 닥터 스텔라의 정체에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나이지리아의 한 의대에서 약학을 공부하고 의사 면허를 얻은 후 미국 텍사스주로 이주해 의료 활동을 이어가는 그는 '사이비 과학'으로 보이는 황당한 주장으로 인터넷에서 유명한 인물이었다.
워싱턴포스트(WP)와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들은 닥터 스텔라가 마스크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차단 효과를 부인하고 '의사들이 외계인 DNA을 이용해 코로나 19 치료제를 만든다'는 주장에서부터 '외계인 DNA로 만든 백신은 사람을 종교에서 멀어지게 만든다'는 백신 부정론과 '자궁내막증 같은 산부인과 질환 대부분이 꿈에서 악령과 성관계를 맺은 결과'라는 괴주장을 펼친다고 지적했다.
또 종교단체 웹사이트를 운영하기도 하는 그는 태반을 통해 태아 때부터 대대로 이어지는 저주를 풀기 위한 기도를 제안하기도 했다.
이후 이매뉴엘은 "CNN 앵커들이나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 소장, 일부 상원의원 등이 몰래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을 복용 중"이라면서 그러면서 "이들이 당장 자신에게 소변 샘플을 보내야 한다"는 음모른을 제기한 상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