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2H바이오텍과 아스트로젠이 퇴행성 뇌질환, 전반적 발달장애, 운동신경원 질환 등 신경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J2H바이오텍은 2014년에 창업한 회사로, 유형철, 김재선 박사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신약개발을 주축으로 개량신약과 의약품 제조 수탁(CMO) 비즈니스, 의약원료(API) 개발 등을 진행 중이다. 가장 앞선 파이프라인은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J2H-1702로, 지난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시리즈C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으며, 2021년 기술 특례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스트로젠은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소아신경과 황수경 교수가 2017년 창업한 회사로 난치성 신경질환 신약 개발 전문 회사다. 현재 자폐스펙트럼장애 및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지난 23일 자폐스펙트럼장애 치료제인 AST-001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2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유형철 J2H바이오텍 공동대표는 “J2H바이오텍과 아스트로젠이 각자 가진 강점은 상호간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기에 향후 협업이 기대된다”며 “각 사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의약품이 개발돼 신경질환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황수경 아스트로젠 대표는 “J2H바이오텍에서 신약 후보유도체를 디자인 합성하면 아스트로젠이 약효검증을 통해 개발후보물질을 최적화한다”며 “최종 신약후보물질을 J2H바이오텍에서 비임상 및 임상의약원료를 생산하고, 아스트로젠이 제형개발 및 임상전략을 구축하는 식으로 상호간 유기적이고 효율적인 협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두 회사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예비·아기유니콘에 선정된 바 있다. J2H바이오텍은 2019년 예비유니콘, 아스트로젠은 올해 아기유니콘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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