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31일 비서관급 이상의 다주택자 참모가 내부 권고에 따라 1주택을 제외한 모든 주택을 처분했거나 처분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정부가 나날이 오르는 부동산 가격을 잡을 명백한 해법을 내놓지 못해 부동산 대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현재 비서관급 이상 참모 중 8명이 다주택을 보유 중이며, 한 명도 예외 없이 모두 처분 의사를 표명하고 처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주택 처분 절차를 밟고 있는 8명의 참모는 김조원 민정수석, 김거성 시민사회수석, 황덕순 일자리수석, 김외숙 인사수석, 여현호 국정홍보비서관, 이지수 해외언론비서관, 이남구 공직기강비서관, 석종훈 중소벤처비서관이다.
앞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달 초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다주택 보유자에게 1주택을 제외하고 나머지를 처분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단독] 포스코, 일본제철 국내자산 ‘인수 안할 가능성 높다’
포스코가 일본 전범기업의 국내 자산 지분을 인수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우리나라 법원이 강제징용 판결과 관련, 일본 전범기업인 일본제철(옛 신일철주금)의 국내자산에 대한 강제매각(현금화) 절차를 예고한 가운데 뜨거운 정치외교적 논란을 피하기 위해서다.
30일 법조계와 재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일본제철이 한국 법원으로부터 강제매각 절차를 받게 될 국내자산의 최대 주주다. 해당 자산의 인수 주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포스코는 최근 신중하게 사안을 검토한 끝에 “일본제철 지분을 인수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기간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서 민감한 정치외교적 이슈에 관여하지 않는 것이 낫다는 판단에서다. 사실 포스코의 판단처럼 이번 사안은 단순히 지분을 사고 파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포스코 측은 현재까지는 법원의 강제 매각 절차가 시작되기 전인 상황이라, 아직 확실히 정해진 바는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2Q 경제성장률, 코로나19 직격탄에 -32.9%...역대 최악
미국의 2분기 경제 성장률이 연율 -32.9%까지 곤두박질치면서 역대 최악의 경기 위축세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미국 전역에서 경제활동이 얼어붙고 실업 대란이 발생한 여파로 풀이된다.
또 최근 코로나19 재유행 여파에 3분기 경제 회복세가 당초 기대했던 V자를 그리지 못하리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온다.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율 -32.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발표로 미국은 2개 분기 역성장을 기록함에 따라 공식적인 경제 침체에 진입하게 됐다. 미국은 1분기에도 -5% 성장률을 기록했었다. 통상 GDP가 2개 분기 연속 감소하면 기술적 경기 침체로 분류된다.
7월부터 시작되는 3분기에는 성장률이 플러스 전환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다만 최근 코로나19 재유행이 본격화하면서 일부 지역에서 경제활동 규제가 다시 시작되고 고용시장 회복도 정체됨에 따라 애초 기대하던 급속 반등은 어려워 보인다는 데 무게가 실린다.
▲합참 "월북 탈북민, 감시장비에 7회 포착... 백경순 해병 2사단장 보직해임"
합동참모본부는 31일 합참 전비태세검열실과 국방부 조사본부가 실시한 현장 부대 검열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김 씨의 월북 행적은 해병대 2사단 소속 소초 감시카메라(CCTV) 및 근거리·중거리 감시장비에 5번, 열영상감시카메라(TOD)에 2번 등 모두 7차례 포착된 것으로 드러났다.
합참에 따르면 김씨는 18일 오전 2시 46분~오전 4시께 조류를 이용해 북한 지역으로 이동, 접안해 올라간 것으로 추정된다. 이 과정에서 김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CCTV에 5회, TOD에 2회 포착됐다. 하지만 당시 감시병은 이를 식별하지 못했다.
국방부는 관할 지역인 백경순 해병대 2사단장을 보직 해임하는 한편, 지휘책임이 있는 이승도 해병대사령관과 최진규 수도군단장을 엄중 경고 조치할 계획이다.
합참은 "전반적인 대비태세 검열 결과 감시장비 운용요원 편성 문제와 수문 등 취약 요인이 적발됐다"며 "경계 취약 요인을 해소하고 수문 및 배수로 점검 관리체계를 확립하는 한편 수문 배수로가 육안 식별이 가능하도록 조치하겠다"고 전했다.
▲하반기 분양시장 바로미터 8월…전국 총 68개 단지 청약에 나선다
수도권 및 지방광역시 전매제한, 분양권 양도세율 인상, 분양권 주택 수 포함 등 하반기 다양한 부동산 규제를 앞두고 8월 새 아파트 분양물량이 쏟아진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8월 중 전국에서 총 68개 단지가 청약 또는 모델하우스를 오픈할 계획이다. 가구수는 총 6만6212가구며 이 중 4만7533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작년 같은 기간(9736가구)과 비교해 큰 폭으로 늘었다.
8월 물량이 크게 증가한 것은 7월 중 계획됐던 분양 물량 가운데 월말까지 입주자모집공고를 냈던 곳들이 8월 1, 2주에 걸쳐 청약이 실시되기 때문이다. 수도권의 경우 7월 28일까지 입주자모집공고를 신청하지 않은 경우 분양가상한제를 적용 받기 때문에 분양을 서두른 곳들이 있다.
실제 8월 첫째주(3~7일) 1순위 청약을 받는 단지들 대부분은 7월 24일 전후로 입주자모집공고를 받고 모델하우스를 연 곳들이다. 또한 7월 말까지 입주자모집공고 승인을 받은 단지들은 8월 둘째주(10~14일) 중으로 1순위 청약이 실시된다.
▲정세균 "재입국 외국인, 자가격리 주소지 거짓 신고 처벌 강화"
정세균 국무총리는 31일 "입국심사 단계서부터 재입국한 외국인이 신고한 국내 주소지에 대해 실제 거주 여부, 자가격리 적합 여부 등을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최근 다수의 장기체류 외국인이 재입국하며 자가격리 주소지를 허위 신고해서 검역 관리에 차질을 빚은 사례가 있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재입국 장기체류 외국인에 대한 자가격리 관리가 더욱 정교해질 필요가 있다"며 "신고한 주소지가 자가 격리에 적절치 않으면 시설 격리로 전환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장기체류 외국인의 실제 거주지를 현장에서 점검하고, 허위 신고에 대한 처벌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실적 호조' 애플, 아이폰 신제품 출시 미룬다
애플이 오는 9월에 신형 아이폰을 출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루카 마에스트리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0일(현지시간) 회계연도 3분기(4~6월) 실적을 발표하는 컨퍼런스콜에서 "알다시피 지난해 우리는 9월 말에 새 아이폰을 팔기 시작했다. 올해에는 그보다 몇 주 뒤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10월 출시를 시사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애플은 올해 다양한 사이즈로 4가지 5G 아이폰을 출시할 것으로 관측돼왔다.
CNBC는 출시 연기가 아이폰 신형 모델 전체에 해당하는 것인지 일부에만 해당하는 것인지 확실치 않다고 전했다. 애플은 2017년 아이폰8과 아이폰8+는 9월부터 판매하고, 아이폰X는 11월부터 판매한 바 있다.
이날 애플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애플스토어 폐쇄 등의 악재를 딛고 월가 기대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내놓았다.
3분기 매출은 597억 달러(약 71조1000억원)로 전년비 11% 증가해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월가 전망치는 523억 달러였다. 주당 순익도 18% 급증한 2.58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애플은 기존 주식 1주를 4주로 쪼개는 주식분할 계획도 발표했다. 액면분할이 이뤄지면 소액 투자자들도 보다 쉽게 애플 주식에 투자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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