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주말에도 연이틀 유통 현장을 방문하며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롯데 계열사 지분 상속이 마무리된 뒤 맞은 첫 주말이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 1일 오후 롯데몰 은평점, 롯데슈퍼 프리미엄 공덕점, 다음 날 오후에는 롯데백화점 본점을 둘러봤다. 공식 일정이 아닌 일종의 '잠행' 형식으로, 강희태 롯데그룹 유통BU장 부회장과 소수의 수행원만 신 회장과 동행했다. 마스크를 낀 신 회장은 고객들이 알아채지 못할 정도로 조용히 식품부터 패션까지 매장 전반을 살펴봤다. 직원들을 격려하는 한편, 고객 반응과 개선점도 꼼꼼히 확인했다.
신 회장은 지난 5월 일본에서 귀국한 뒤 주로 주중에는 계열사 지방 공장, 주말에는 근교 유통 사업장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유통업 특성상 주말에 모객이 활발한 만큼, 정확한 고객 반응을 고려한 동선으로 풀이된다.
귀국 직후인 지난 5월 23~24일 이틀에 걸쳐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몰,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월드 어드벤처를 점검했다. 6월 4일에는 경기 안성의 롯데칠성음료 스마트 팩토리를 방문했다. 6월 17일에는 '시그니엘 부산' 개관식에 참석해 호텔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으며, 6월 27일에는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을 찾아 직접 고객 반응을 들었다.
지난달 24일부터 이틀 동안은 롯데푸드 광주 공장, 여수 롯데케미칼 제1공장과 국동 롯데마트를 방문했다. 지난달 25일 여수 벨메르바이 한화호텔앤드리조트도 방문해 경쟁업체의 사업장을 살펴보기도 했다. 여수 벨메르는 최근 문을 연 휴양형 프리미엄 호텔로, 한화건설이 지은 웅천지구의 대규모 복합단지에 위치한다.
신 회장의 적극적인 현장 경영에는 온라인 부문을 키우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면서도 본업인 유통 경쟁력을 키우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신 회장의 의중은 지난달 14일 열린 하반기 롯데 밸류크리에이션미팅(VCM·옛 그룹 사장단회의) 발언에서도 엿볼 수 있다. 신 회장은 VCM 회의에서 "직접 가보니 잘하는 것도 있지만 부족한 점도 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신산업도 중요하지만 그간 우리가 해 온 사업의 경쟁력을 재확인하는 것도 반드시 필요하다"며 "장기적으로 본업 부문을 혁신해 경쟁력을 강화하라"고 당부했다.
신 회장은 지난달 31일 상속 절차를 마무리 지은 만큼 향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그룹을 정비하며 새 성장동력을 찾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공시에 따르면, 신 회장은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롯데 계열사 지분을 상속받으면서, 국내 롯데 계열사에 대한 지배력을 키우며 '1인 체제'를 굳혔다. 신 회장은 전체 회사별 상속 지분 중 41.7%를 받았다. 롯데지주 11.75%→13.04%, 롯데쇼핑 9.84%→10.23%, 롯데제과 0→1.87%, 롯데칠성음료가 0→0.54%로 늘었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헤쳐나갈 돌파구를 찾기 위해 주중, 주말할 것 없이 쉬지 않고 현장을 둘러보고 계신다"면서 "당분간 현장 경영을 지속하며 신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 1일 오후 롯데몰 은평점, 롯데슈퍼 프리미엄 공덕점, 다음 날 오후에는 롯데백화점 본점을 둘러봤다. 공식 일정이 아닌 일종의 '잠행' 형식으로, 강희태 롯데그룹 유통BU장 부회장과 소수의 수행원만 신 회장과 동행했다. 마스크를 낀 신 회장은 고객들이 알아채지 못할 정도로 조용히 식품부터 패션까지 매장 전반을 살펴봤다. 직원들을 격려하는 한편, 고객 반응과 개선점도 꼼꼼히 확인했다.
신 회장은 지난 5월 일본에서 귀국한 뒤 주로 주중에는 계열사 지방 공장, 주말에는 근교 유통 사업장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유통업 특성상 주말에 모객이 활발한 만큼, 정확한 고객 반응을 고려한 동선으로 풀이된다.
귀국 직후인 지난 5월 23~24일 이틀에 걸쳐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몰,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월드 어드벤처를 점검했다. 6월 4일에는 경기 안성의 롯데칠성음료 스마트 팩토리를 방문했다. 6월 17일에는 '시그니엘 부산' 개관식에 참석해 호텔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으며, 6월 27일에는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을 찾아 직접 고객 반응을 들었다.
신 회장의 적극적인 현장 경영에는 온라인 부문을 키우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면서도 본업인 유통 경쟁력을 키우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신 회장의 의중은 지난달 14일 열린 하반기 롯데 밸류크리에이션미팅(VCM·옛 그룹 사장단회의) 발언에서도 엿볼 수 있다. 신 회장은 VCM 회의에서 "직접 가보니 잘하는 것도 있지만 부족한 점도 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신산업도 중요하지만 그간 우리가 해 온 사업의 경쟁력을 재확인하는 것도 반드시 필요하다"며 "장기적으로 본업 부문을 혁신해 경쟁력을 강화하라"고 당부했다.
신 회장은 지난달 31일 상속 절차를 마무리 지은 만큼 향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그룹을 정비하며 새 성장동력을 찾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공시에 따르면, 신 회장은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롯데 계열사 지분을 상속받으면서, 국내 롯데 계열사에 대한 지배력을 키우며 '1인 체제'를 굳혔다. 신 회장은 전체 회사별 상속 지분 중 41.7%를 받았다. 롯데지주 11.75%→13.04%, 롯데쇼핑 9.84%→10.23%, 롯데제과 0→1.87%, 롯데칠성음료가 0→0.54%로 늘었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헤쳐나갈 돌파구를 찾기 위해 주중, 주말할 것 없이 쉬지 않고 현장을 둘러보고 계신다"면서 "당분간 현장 경영을 지속하며 신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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