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차병원은 암 수술이나 제왕절개 등 수술 부위의 켈로이드 흉터를 치료하기 위한 ‘켈로이드 치료 클리닉’을 개소했다고 4일 밝혔다.
켈로이드 치료 클리닉은 수술 후 상처가 아무는 과정에서 섬유조직이 과도하게 형성돼 수술 부위 피부가 붉은색으로 부풀어오르는 ‘켈로이드 흉터’를 재발없이 단기간에 치료한다.
켈로이드 흉터는 얼굴 등 노출되는 부위에 발생할 경우 미용적으로 큰 문제를 유발할 수 있고, 가려움이나 통증이 심한 경우 일상생활의 지장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
특히 전자선은 피부로부터 일정 깊이까지만 침투해 장기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고, 신체에 잔류하는 방사선이 없기 때문에 제왕절개 산모도 전자선 치료 후 바로 수유를 하거나 아기와 접촉해도 문제가 없는 안전한 치료법이라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이 치료는 제왕절개 외에도 신체 부위와 상관없이 부인암, 갑상선암, 유방암 등 수술로 인한 켈로이드 흉터에 모두 적용할 수 있다.
일산차병원 켈로이드 치료 클리닉은 10여년 간 1200건 이상의 켈로이드 전자선 치료 임상경험을 보유한 방사선종양학과 김주리 교수를 비롯한 숙련된 의료진이 이끈다. 분만센터와 부인종양센터, 갑상선암센터 등 여러 진료과와의 협진을 통해 개인 맞춤형 치료를 제공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