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중국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틱톡 인수에 관심을 보였다는 소문이 돌며 '틱톡 인수전'에 이목이 쏠렸지만, 이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4일(현지시간) 애플은 '틱톡 인수 관심설' 보도에 대해 틱톡 매수와 관련한 어떠한 논의도 진행하지 않았을뿐더러, 관심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미국 인터넷 뉴스 매체 악시오스는 이날 뉴스레터에서 다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틱톡 인수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보도를 내보냈다.
다만, 댄 프리맥 악시오스 기자는 애플 내부 소식통은 아니라는 점을 밝히면서 "틱톡 인수에 뛰어든다면, 애플에 있어 일반적인 협상은 아닐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틱톡이 크로스 플랫폼 앱(다양한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이고,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생각하는 것보다 틱톡 인수는 정치적 두통이 더 클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이후 애플 전문매체인 나인투파이브맥은 "그간 애플의 인수 협상 중 가장 규모가 컸던 것은 30억 달러에 비츠를 매수한 것이었다"면서 "틱톡 인수가 애플의 최대 인수합병(M&A)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로이터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현재 틱톡의 가치를 500억 달러까지 평가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틱톡의 자회사 바이트댄스와 300억 달러가량의 규모로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폭스비즈니스는 구글과 페이스북 역시 틱톡 매수에 관심을 나타냈지만, 현재도 관심이 있는지는 분명하지 않은 상태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홍콩 국가보안법을 계기로 미국과 중국의 갈등세가 고조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개인정보 유출과 국가 보안 위협을 이유로 중국계 SNS인 틱톡의 미국 시장 퇴출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MS가 틱톡 인수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해당 협상을 반대하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허용하는 대신 향후 45일 안(오는 9월 15일 이전)에 계약을 마무리하라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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