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에 따르면 이들 은행의 7월말 기준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총 94조55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 대비 2조201억원(2.2%)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말 보다는 13조6024억원(16.9%)이 불었다.
앞서 지난 5~6월에는 증가세가 다소 주춤하는 양상을 보였다. 5월 증가액은 1조4615억원, 6월은 1조7363억원 등이다. 그러나 지난달 다시 2조원대로 올라섰다. 7월의 급증세는 다소 이례적이다. 통상적으로 7월은 장마, 휴가 등이 겹쳐 부동산 거래 비수기 시즌으로 꼽힌다.
이를 두고 은행들은 일단 낙관하는 분위기가 강하다. 전세대출 대부분은 보증서 담보대출이라 위험 부담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은행들이 대출 속도 조절에 나선 상황에도, 전세대출은 적극 취급하는 이유 역시 바로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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