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중국 경제일간지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은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글로벌 민생지수로 비교한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사회 성과'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1인당 소득이 1만410달러로 올라 처음으로 1만 달러를 돌파했다고 전했다. 이는 중진국(1인당 소득이 4000~1만 달러에 속한 나라)의 평균 수준 9074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보고서는 지난해 미국과 중국 무역전쟁에도 중국 1인당 소득이 크게 늘어 이제는 중상위 소득 국가(1인당 소득이 3996~1만2375달러에 속한 나라)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과 물가를 반영한 1인당 소득 순위도 크게 올랐다. 중국의 1인당 소득은 2000년 세계 207개국 중 141위에 그친 반면 지난해 세계 192개국 중 71위로, 약 19년 만에 70계단이나 상승했다.
한편 2000년만 해도 중국 1인당 소득은 940달러로 세계은행이 분류한 '저소득 국가'였다. 하지만 10년 만에 1인당 소득이 4340달러로 상승하면서 처음으로 중진국 대열에 진입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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