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울러 태풍 '장미'는 지난 10일을 기점으로 소멸한 상태지만 장마 전선이 다시 활성화하며 곳곳에 강한 비가 내리겠다. 특히 11일 오전까지 중부와 전북지역을 중심으로 국지성 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현재 강우량을 보면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충청과 전북에 200㎜ 이상, 서울과 경기 북부에도 12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동해 대부분 해상과 남해, 제주 해상을 중심으로는 풍랑주의보가 계속되고 있다.
이번 장마는 49일째 이어지고 있어 역대 최장기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중부지역은 지난 6월 24일 장마가 시작된 후 이날까지 49일간 비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2013년 49일 기록된 장마와 같은 기간이다. 올해 장마는 이달 중순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이처럼 올해 장마가 늦게까지 이어진 데는 북극의 이상고온 현상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계속되는 호우로 서울 시내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있다. 11일 오전 6시 기준으로 개화육갑문 방화대교 남단 하부도로 양방향과 동부간선도로 성수분기점∼수락지하차도 양방향이 많은 비로 전면 통제되고 있다. 또 양평로 30길 성산대교 남단 옆부터 양평나들목 구간, 잠수교, 동작대교 하부 신동아쇼핑센터 지하차도, 당산로52길 등도 차량 통행이 전면 금지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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