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11일 공식 채널을 통해 호우 피해 상황 발표와 함께 "서울 마포구 불광천에서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신원 확인에 나섰다. 조사 결과 오전 8시경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 앞 불광천 빗물 저류시설 인근에서 발견된 시신은 70대 여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타살 경위는 발견되지 않았다.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로 볼 수 있는 정황도 발견되지 않았다.
집중 호우의 피해는 인명만이 아니었다. 재산 피해도 상당했다. 동대문구 전농동과 영등포구 영등포본동에서 주택이 파손되는 피해가 있었으며, 용산구 한남동과 청파동, 금천구 독산동에서는 담장이 붕괴되는 사고가 났다.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후 6시 기준으로 도로 7곳, 하천 17곳, 육갑문 40곳의 접근을 통제하고 있다. 현재 한강대교 수위는 5.78m로 통제 기준인 4.4m보다 높은 상황이다. 잠수교의 수위는 8.42m다. 팔당댐 방류량은 초당 1만405t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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