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은 노면에서는 마른 노면보다 제동거리가 평균 10~50% 정도 늘어난다. 이에 젖은 노면을 차로 달릴 때는 평소보다 20%(생활도로에서는 30㎞/h 이하) 감속 운행해야 하며 앞차와의 간격도 평소보다 1.5배 이상 넓혀 제동거리를 확보해야 사고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비가 자주 내리는 시기에는 타이어 공기압을 평소보다 10% 정도 높이면 수막현상 예방에 도움이 된다. 빗길 시야 확보를 위해 낮에도 전조등과 안개등을 모두 켜고 운행하고, 와이퍼를 점검해 앞유리에 빗물이 잘 흘러내리도록 하는 것도 사고를 줄이는 방법 중 하나다.
백승익 화재구조팀장은 “빗길 운전 시 시야 확보가 어렵고 제동거리가 증가하기 때문에 교통사고 위험이 높다”며 “평소보다 여유 있게 출발하고 차간 거리를 충분히 유지해 장마철 교통사고를 예방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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