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의 통합 온라인 플랫폼 롯데온은 지난 3~5일 300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추석 선물 트렌드 조사' 결과, 응답자의 50.1%가 이번 추석에 받고 싶은 선물로 e쿠폰을 선택했다고 20일 밝혔다.
롯데온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는 소비 패턴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한 것과 더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언택트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데 따른 현상"이라며 "직접 만나지 않고도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e쿠폰이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를 만족시키는 선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대다수 수요층은 명절을 맞이할 경우 한우나 과일 등 선물 세트를 구입해 고향을 찾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이번 설문 조사 결과, 코로나19로 인해 전체 응답자의 2명 중 1명은 집에서 가족들과 연휴를 보낼 것이라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62.5%는 온라인에서 선물을 구매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명절 선물 선호도 조사에서 고가의 선물 세트 중에는 한우, 갈비 등 육류 선물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31.5%로 1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중저가 선물 세트에서는 참치, 햄 등 가공식품 세트를 선호한다는 응답이 40.1%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롯데온은 이 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 올해 추석 선물로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토이저러스, 롭스 등 롯데 계열사의 모바일 상품권과 기프티콘 등 e쿠폰 상품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추석 시즌에 맞춰 선물하기 기능에 추석 선물세트 코너를 신설하고 선물 세트, 건강 기능 식품 등도 판매한다.
지경 롯데e커머스 마케팅2팀장은 "코로나 여파 등으로 이번 추석 분위기는 이전과 상당히 다를 것으로 보인다"며 "추석 선물 선호도 조사 결과에 따라 언택트 흐름에 맞는 선물 세트를 구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