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한 번으로 종식 불가능...인류와 영원히 함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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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0-08-23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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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사라지지 않은 채 인류와 영원히 함께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영국 정부에 코로나19 대응을 조언하는 긴급상황 과학자문그룹(Sage)의 마크 월포트 박사는 "코로나19는 어떤 형태로든 영원히 우리가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전날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2년 안에 코로나19가 종식되길 바란다"고 언급한 데 따른 반박으로 해석된다.
 

[사진=AP·연합뉴스]


월포트 박사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를 통제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백신'이 필요하다"면서도 "코로나19는 백신 예방접종으로 종식될 수 있는 천연두 같은 질병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바이러스는 반복적인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 독감처럼 정기적으로 백신을 재접종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코로나19가 또다시 통제 불능이 될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때문에 지금과 같은 포괄적인 봉쇄령 대신 더 선별적인 조처가 내려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최근 들어 유럽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여름 휴가철 이동이 늘어나면서 일부 국가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봉쇄령 해제 조치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월포드 박사는 "지금까지 영국민 5명 중 1명 미만이 감염됐다는 점을 고려할 때 나머지 80%는 여전히 감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영국뿐 아니라, 유럽 등 세계 각지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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