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5년차를 맞은 블랙핑크는 ‘기록 제조기’, ‘유튜브 퀸’으로 불릴 만큼 전 세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그룹으로 성장했다. 보이그룹으로 ‘방탄소년단’이 신기록들을 제조하고 있다면 걸그룹에서는 ‘블랙핑크’가 전 세계를 대상으로 신기록 제조기로 활약 중이다.
미국 빌보드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블랙핑크의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이 이번 주 핫100 차트에 33위로 첫 진입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또한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는 1위, 미국 디지털 송 차트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블랙핑크의 미국 빌보드 핫100에서 첫 진입으로는 가장 높은 순위인 동시에 본인들이 세운 케이팝 걸그룹 최고 기록과 타이다.
블랙핑크는 지난 5월 팝스타 레이디 가가와의 협업곡 ‘사워 캔디’로 빌보드 핫100 톱40 내(33위)에 이름을 처음 올리며 케이팝 걸그룹의 새 역사를 썼다. 블랙핑크는 2019년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로 미국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41위를 차지, 케이팝 걸그룹 최초·최고 기록을 세운 바 있다. 2018년 ‘뚜두뚜두’(DDU-DU DDU-DU)는 55위, 영국 싱어송라이터 두아 리파(Dua Lipa)와의 협업곡 ‘키스 앤드 메이크 업’(Kiss and Make up)은 93위를 기록했다.
미국과 더불어 세계 양대 팝 시장으로 불리는 영국에서도 의미 있는 성적을 내고 있다. 블랙핑크는 지난 3일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20위로 첫 진입하며 케이팝 걸그룹 단일곡 최초 순위를 자체 경신한 데 이어 영국 최대 라디오 차트 ‘BIG TOP 40’서 11위를 차지했다.
유튜브와 스포티파이 등 각종 글로벌 차트를 통해서도 블랙핑크의 저력이 입증됐다. ‘하우 유 라이크 댓’ 뮤직비디오는 공개 첫날 8630만 뷰를 기록하며 ‘24시간 내 유튜브 동영상 최다 조회수’를 비롯해 총 5개 부문의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 정식 등재됐다. 이후 약 32시간 만에 1억뷰, 7일 만에 2억뷰를 돌파하며 유튜브 뮤직비디오 사상 역대 최단 시간 기록을 세웠다.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50 차트에서는 2위에 등극, 케이팝 최고 순위를 갈아치웠다.
유튜브에서는 24시간 내 동영상 최다 조회수 등 5개 부문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 등재된 것을 비롯해 뮤직비디오 최단 시간 내 1억뷰, 2억뷰, 3억뷰를 차례로 돌파했다.
비평 분야에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글로벌 음악 전문지 ‘트랙리스트(tracklist)’는 매년 전 세계 톱50 아티스트를 꼽는데, 최근 트위터를 통해 발표된 순위에서 블랙핑크는 33위에 올랐다. 올해 기록한 K팝 가수 순위 중 가장 높은 기록이며, 대중적인 인기뿐 아니라 아트스트로서 음악적 호평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여자)아이돌은 지난 2018년도에 데뷔하자마자 데뷔곡 '라타타'로 돌풍을 일으킨데 이어 지난해에는 아이즈원, 트와이스, 블랙핑크와 함께 걸그룹 초동 10만 장 대열에 합류했다.
(여자)아이들은 지난 4월에 발매한 미니앨범 ‘아이 트러스트(I trust)’로 발매 나흘 만인 10일 오전 9시 기준 전 세계 58개 지역에서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이트러스트의 타이틀곡 'Oh my god' 뮤직비디오 역시 공개 하루 만에 유튜브 조회수 1,700만 뷰, 이틀 만에 3,000만 뷰, 공개 9일 만에 5,660만 뷰를 돌파했다.
(여자)아이들이 이달 초 발매한 신곡 '덤디덤디(DUMDi DUMDi)'는 인도, 태국, 싱가포르, 핀란드, 헝가리, 포르투갈, 사우디아라비아 등 세계 41개국에서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에 올랐다. 특히 (여자)아이들의 새 싱글 '덤디덤디' 뮤직비디오는 공개 18시간 만에 중국 웨이보 조회수 1800만뷰를 넘어섰다. 이어 웨이보 실시간 검색어 25위를 기록하며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웨이보에서 'gidle신곡mv' 해시태그가 1억3000만회 넘게 조회되며 중국 내 (여자)아이들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일본에서의 반응도 뜨겁다. '(여자)아이들'은 일본 골드 디스크 대상에서 '베스트3 뉴 아티스트' 아시아 부문을 수상했다. 지난해 7월 일본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라타타'를 발매했다. 타이틀곡 '라타타'는 발매 당일 일본 오리콘 데일리 차트 4위에 랭크됐다.
'Not Shy'는 18일 자 글로벌 음악 플랫폼 스포티파이의 글로벌 톱 200 차트 96위에 랭크돼 자체 최고 성적을 기록하며 글로벌 대세 입지를 확고히 했다. ITZY는 데뷔곡 '달라달라'로 스포티파이 1억 스트리밍을 달성해 해외 팬들의 이목을 끈 바 있다. 이번 신곡은 18일 기준 일본 라인 뮤직 송 톱 100일간 차트와 중국 음원 플랫폼 QQ뮤직 급상승 차트 정상에도 올랐다.
무엇보다 '있지‘는 이번 신곡 ’낫샤이‘에서 자체 초동 기록을 갈아치우며 무서운 성장 속도를 뽐냈다. 이 곡은 음반 집계 사이트 한터 차트 기준 초동(발매일 기준 일주일 동안의 음반 판매량) 14만 4355장을 기록했다. 이는 전작 '있지 미(IT'z ME)'의 초동 기록 6만4659장을 2배나 상회하는 숫자로, 그룹 자체 최고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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