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정·재계 인사들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양국이 각각 추진 중인 '한국판 뉴딜 정책'과 '중국 신인프라 정책'을 연계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자고 입을 모았다.
27일 서울 아주뉴스코퍼레이션 본사에서 열린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중 통상협력 포럼'에서다. 이날 포럼은 중국 현지와 화상 연결, 온라인 생중계 등 비대면 형식으로 기조강연과 더불어 두 개의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먼저 양평섭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기조강연을 통해 앞으로 실질적 상생 협력관계로 나아가기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이 필요하다며, 특히 한국판 뉴딜 정책과 중국 신인프라 건설의 정책을 연계해 한·중 간 디지털·그린 경제의 융복합이라는 새로운 협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중 뉴딜 정책 및 로드맵'을 주제로 열린 세션1 강연에서는 자오진핑 중국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선임연구원과 박원재 한국정보화진흥원 정책본부장이 한·중 양국 포스트 코로나 대응책으로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제시했다.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해 코로나19로 맞닥뜨린 경제 위기를 극복한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한·중 지방정부 관료도 이날 포럼에 참석해 양국 지방정부 협력의 미래를 전망했다. 서정관 새만금개발청 교류협력과장, 장웨이 중국 옌청시 부시장, 변주영 인천광역시 일자리경제본부장, 양리 중국 웨이하이시 부시장은 "여러 방면에서 한·중 양국은 협력해 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협력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시키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열린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중 통상협력 포럼은 아주뉴스코퍼레이션(아주일보)과 주한중국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했고, 주한중국대사관과 기획재정부가 후원했다. 포럼엔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박광온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양웨이췬 중국 상무부 아주사 부사장, 서영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이 축사 영상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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