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집단휴진 지속 결정에 정부 “투표결과 뒤집으며 강행” 비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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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입력 2020-08-30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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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생명·안전 고려하지 않은 것…진료현장 즉시 복귀 요청”

전국의사 2차 총파업 첫날인 2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병원에서 의료진이 벗어놓은 가운 앞으로 병원을 방문한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보건복지부가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의 집단휴진 지속 결정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보건복지부는 30일 대전협의 단체 행동 지속 발표 이후 ‘대한전공의협의회 집단휴진 결정에 대한 보건복지부 입장’을 내놓고  “1차 투표에서 파업 지속 추진이 부결되었던 투표 결과를 뒤집기까지 하여 집단휴진을 계속 강행하겠다는 전공의 단체의 결정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디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대해 고려하지 않은 당하지 않은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복지부는 “지금이라도 집단휴진이 아닌 정부와의 대화와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선택을 하여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19의 엄중한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의사로서의 소명을 다할 수 있도록 진료현장으로 즉시 복귀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거듭 호소했다.

앞서 이날 오전 대한전공의협의회 전국비상대책위원회(이하 대전협)는 “모든 전공의는 비대위 지침에 따라 단체행동을 지속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전공의들은 집단 휴진 여부를 지속하기 위한 표결에 들어갔으나 과반수를 채우지 못해 부결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대전협은 파업 등 단체행동 진행과 중단 여부에 관한 결정을 박지현 비대위원장에 위임하기로 의결하고 재논의를 이어갔고, 집단휴진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대전협은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전책에 반발해 지난 21일 순차적으로 집단 휴진에 나섰다. 이에 정부가 엄정 대응을 밝히며 강대강 대치가 계속 이어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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