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 태풍 '마이삭'이 한반도 영향권에 접어든 가운데 연이어 10호 태풍 하이선이 우리나라를 향해 접근하고 있어 태풍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2일 기상청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태풍 마이삭은 이날 오전 8시 현재 태풍 마이삭은 제주도 서귀포 남쪽 약 320㎞ 해상에서 시속 22㎞로 북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940hPa, 순간 최대풍속은 초속 47m에 달한다.
태풍은 낮 12시께 제주도 서귀포 남남동쪽 약 23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5㎞ 속도로 북북동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순간 최대 풍속 초속 45m, 태풍 강도는 매우 강 단계다. 열차가 탈선되거나 사람이 날아갈 정도의 위력이다.
태풍 마이삭이 영향권인 제주도 전해상과 남해 먼바다에는 태풍특보 발효 중이다. 이날 0시부터 오전 8시까지 주요지점 최대순간풍속 현황은 제주 윗세오름 초속 22m, 신안 가거도 21m, 여수 거문도 18.7m, 제주 새별오름 18.7m 등이다.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바람의 세기는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부산, 울산과 일부 경상내륙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겠고, 그 밖의 지역에 산발적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현재 주요지점 강수량 현황은 경기도 연천 중면 79.5㎜, 경남 김해 진영 57㎜, 경남 밀양 49.4㎜, 부산 김해 37.8㎜, 강원도 철원 외촌 37㎜ 등이다.
태풍 마이삭은 오는 3일 0시 부산 남서쪽 약 340㎞ 부근 해상을 거쳐 오전 6시 강릉을 할퀴고 지나가겠다. 이후 오후 6시께 중국 청진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마이삭을 뒤따라 10호 태풍 하이선이 한반도를 관통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괌에서 발생한 10호 태풍 하이선은 4~7일 일본 오키나와와 가고시마를 강타할 것으로 예측된다. 태풍의 영향은 한반도에까지 미칠 전망이다.
해외 기상정보 사이트는 6~7일 사이 우리나라가 태풍 하이선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올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윈디닷컴 예보를 살펴보면 태풍 하이선이 7일 오전 5시께 경남 통영과 부산 등 영남권을 강타할 것으로 전망된다. 순간 최대풍속은 초속 47m이다. 하이선은 영남권을 거쳐 오후 3시 서울에 근접할 전망이다.
하이선은 중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바다의 신을 의미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