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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지난 7월 8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과의 통화에서 한·미 동맹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미국 국무부가 2일(현지시간) 밝혔다.
3일 국무부에 따르면 비건 부장관과 최 차관은 전날 전화 통화에서 한·미 동맹의 지속적인 힘(enduring strength)에 대해 논의했다. 국무부는 한·미 동맹에 대해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평화와 안보의 핵심축이라고 규정했다.
앞서 외교부도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최 차관은 비건 부장관의 요청으로 전화통화를 가졌다면서 최 차관 취임 이래 외국 카운터파트(대화상대방)와 갖는 첫 번째 통화라고 밝혔다.
비건 부장관은 최 차관의 취임을 축하하면서 가능한 한 이른 시일에 미국을 방문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국무부는 전했다. 최 차관은 지난달 18일 취임했다.
또한 비건 부장관은 한·미 동맹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양측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최 차관은 지난 3년간 양국 정부가 거둬온 성과를 평가하면서, 한·미 간 현안에 대해서도 안정적으로 다뤄 나갈 수 있도록 투명한 소통을 지속하자고 했다.
비건 부장관은 전날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도 통화했다.
양측은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서는 남북, 북·미 간 조속한 대화 재개가 긴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이를 위한 여건 조성 및 추진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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