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관객수 6만 명대로 뚝…극장가, '신작' 효과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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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0-09-04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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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테넷' 포스터]

지난 3일 전국 극장을 찾은 관객은 6만8000명이다. 전날(2일) 7만2000명보다 적은 숫자다. 교회·광화문 집회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극장가는 연일 최저 관객수를 기록하고 있다. 영화 '테넷'이 최악의 상황은 막았지만, 위기 상황인 것은 변함없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어제(3일) 영화 '테넷'(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은 3만7415명의 관객을 모았다. 누적관객수는 83만5290명. 가까스로 100만 관객을 목전에 두고 있다.

영화 '테넷'은 제3차 세계대전을 막기 위해 미래의 공격에 맞서 현재 진행 중인 과거를 바꾸는 이야기로 하이스트 무비에 스파이 액션이 더한 멀티 장르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 '인셉션' '덩케르크' 등을 연출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내놓은 신작이다.

개봉 전부터 영화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테넷'이지만 코로나19 여파에 맥을 못 추고 있다. 26일 정식 개봉 당일, 17만 관객을 동원했지만 매일 눈에 띄게 관객수가 줄고 있다. 그러나 상영 중인 작품 중이서는 가장 많은 관객이 관람했다.

박스오피스 2위는 영화 '오! 문희'(감독 정세교)가 차지했다. 같은 기간 동안 1만8155명을 동원했다. 총 누적관객수는 4만780명이다.

'오! 문희'는 뺑소니 사고의 유일한 목격자 어머니 '오문희'(나문희 분)와 보험 회사 에이스인 '두원'(이희준 분)이 범인을 잡기 위해 펼치는 좌충우돌 농촌 수사극을 다룬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후 개봉한 작품으로 다소 아쉬운 성적이지만 작품 자체도 호평을 얻고 있는 데다가, 배우들도 홍보 전선에 뛰어들어 관객들의 관심이 높다.

지난달 5일 개봉해 한 달째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감독 홍원찬)는 6천1명의 관객이 찾았다. 누적 관객수는 428만1888명. 코로나 사태 후 처음으로 400만 관객을 동원해 의미 깊은 작품이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이번 주말에도 극장가는 썰렁할 것으로 보인다. 극장들은 상영관내 가용 좌석을 70%에서 50%까지 낮추고 매일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연일 최저 관객수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라 신작 개봉도 어려울 것으로 추측된다. 그럼에도 9월 개봉하겠다고 나선 할리우드 대작 영화 '뮬란' '뉴 뮤턴트', 한국영화 '디바' '돌멩이' 등이 있어 희망을 걸어보고 있는 상황.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안정세에 접어들어 다시금 극장가가 활력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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