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스쳐 일본으로 방향 트는 '하이선'..."철저한 대비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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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20-09-0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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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동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위력은 다소 약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철저한 대비가 강조되고 있다. 하이선은 올해 최고 수준의 강력한 태풍으로 꼽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하이선이 일본 열도를 거쳐 다시 한반도로 돌아올 가능성도 있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하이선은 오전 9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51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5㎞의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방향을 튼 하이선의 위력 수준은 기존 '매우 강한 태풍'에서 '강한 태풍' 단계의 중간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심기압은 920hPa, 강풍반경은 450㎞, 최대풍속은 매우 강한 수준인 초속 53m다. 전날 7일 낮 경남 남해안에 상륙한 뒤 대구, 평창 부근을 거쳐 북한으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됐던 하이선은 동해안을 스쳐 일본쪽으로 빠질 것으로 보인다. 

동해안을 스치며 위력이 다소 약해졌지만 여전히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자주 물에 잠기는 지역이나 산사태 위험지역 등의 위험한 곳의 방문을 피하고, 라디오나 TV, 인터넷을 통해 기상상황을 실시간으로 체크해야 한다. 또한, 가정의 하수구나 집주변의 배수구를 점검할 하고, 하천근처에 주차된 자동차는 안전한 곳으로 이동 시키는 것이 좋다. 또한 날아갈 위험이 있는 지붕, 간판 등은 단단히 고정해야 한다. 고층건물의 경우는 유리창에 테이프를 붙여 파손에 대비하는 것도 필요하다. 

또한 해안지역의 경우는 해안의 위험한 지역이나 비탈면의 접근을 피하고, 저지대 지역의 주민은 안전한 곳으로 대비해야 한다. 아울러 선박을 단단히 묶어두고 어망, 어구 등을 안전한 곳으로 옮겨야 한다.

한편,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1명이 숨지고 이재민 22명이 발생했다. 일시 대피 인원은 2000명, 이재민은 17세대 22명이 발생했다. 강원 15명, 제주 5명, 경남 1명, 부산 1명 등으로 전원 미귀가 상태다.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서 일시 대피한 인원은 1505세대 2280명에 이른다.  
 

태풍 하이선 이동 경로. [사진 = NHK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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