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印尼 서자바주 공단 집단감염 발생... 주지사, 기업들에 대응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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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카쿠 코우지 기자/ [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20-09-0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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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완 카밀 서자바 주지사 (사진=서자바주 정부 제공)]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브카시현 공업단지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6월 소비재 다국적 기업 유니레버 공장을 시작으로, 자동차 타이어 업체 브리지스톤 등 일본계 기업을 포함한 수많은 공장에서 감염자가 확인됐다. 리드완 카밀 서자바 주지사는 공단 내에서 확산되고 있는 집단감염 대책의 일환으로, 사업주들에 대해 종업원들의 공장 외 활동에 대해서도 파악하도록 요청하고 있다.

브리지스톤의 인도네시아 법인인 브리지스톤 타이어 인도네시아는 서자바주 브카시현 공장에서 8월 초부터 지금까지 22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홍보관계자에 의하면, 이미 9명이 완치됐으며, 13명이 지금도 격리 치료중이라고 한다. 추가적인 확진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회사는 현재 코로나 긴급대책본부의 지침과 엄격한 위생규율을 철저히 준수하는 가운데, 공장조업을 이어가고 있다. 납입처 및 납품처에 대한 영향은 없다고 한다.

CNBC 인도네시아에 의하면, 브리지스톤 타이어 인도네시아의 무키아트 사장은 공장에서는 위생규율이 철저하게 지켜지고 있기 때문에, "감염원은 공장이 아닌, 공장 외부라고 보여진다. 특히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종업원 중 누군가가 갔던 것이 원인이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브리지스톤 타이어 인도네시아는 서자바주 브카시와 카라왕 공장에는 총 3000명 이상의 종업원들이 종사하고 있다. 브카시 공장에는 지난해 말 기준 1700명이 근무하고 있다. 주로 승용차용 타이어를 생산하고 있다. 생산능력 및 가동률은 비공개 상태.

아울러 유니레버의 현지 법인인 유니레버 인도네시아가 6월 하순 브카시현의 공장에서 PCR 검사를 실시한 결과, 21명의 감염자를 확인, 공장 조업을 일시 중단했다. LG전자는 8월 하순, 찌비뚱(Cibitung)의 생산공장에서 200명 규모의 집단감염이 확인돼, 9월 9일까지 공장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오일 씰을 제조하는 NOK의 제조자회사 NOK 인도네시아의 노구치 세이지(野口城二) 사장에 의하면, 이 회사의 MM2100공단 내에 있는 공장에서도 이달 초 220명의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 주지사, 공장 외 활동도 보고를
리드완 카밀 주지사는 4일, 신종 코로나 감염자가 증가하고 있는 브카시현의 델타마스 공업단지를 방문했다.

자카르타 포스트에 의하면, 지사는 공단 소유자 등을 만나, 집단감염 방지를 위해 공장 근로자들에 대해 매일 아침 공장 외 활동을 회사에 보고하는 시스템을 도입하도록 촉구했다. 매일 실시되는 종업원들의 보고에서 종업원들의 행동 패턴을 파악, 감염 리스크를 분석할 계획이라고 한다.

아울러 지사는 공장 내부의 환기 기능이 불충분하다고 지적하며, 공장 경영자에 대해 감염자 확인 즉시 그 종업원이 근무했던 구획은 폐쇄하고, 다른 구획에서는 가동을 유지해, 공장 생산성을 유지하도록 요청했다.

템포에 의하면, 리드완 지사는 "코로나 감염자가 확인된 많은 공단에서는 엄격한 위생규율이 잘 준수되고 있었다. 공단은 감염원이 아니며, 위생규율이 공단만큼 엄격하지 않은 인근 거주지 등으로부터 감염이 확산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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