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한의사들의 독립운동 활약상 책으로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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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0-09-07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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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생한방병원, '대전자령 전투, 어느 독립군의 일기' 출간

[사진=자생한방병원 제공]



자생한방병원 설립자 신준식 박사 가문의 독립운동 일대기를 담은 도서가 출간됐다.

자생한방병원은 한의사 독립운동가들의 활약상이 담긴 '대전자령 전투, 어느 독립군의 일기'가 숨은 독립영웅들을 알려온 정상규 작가를 통해 출간됐다고 7일 밝혔다.

이 책의 주인공은 신준식 박사의 선친인 신현표 선생과 작은 할아버지 신홍균 선생이다. 이들은 일제강점기 시절 독립운동에 투신한 한의사이자 독립운동가다. 독립운동 전문작가인 정상규 작가가 두 영웅의 일대기를 일기 형식으로 정리했다. 책에 담긴 내용은 신현표 선생의 유서 '월남유서'와 신민식 잠실자생한방병원장이 가문의 독립운동사를 발굴하기 위해 3년여간 중국과 일본 등을 오가며 발굴한 사료(史料)를 바탕으로 집필됐다.

특히 신홍균 선생과 신현표 선생의 독립운동 발자취에 스민 '긍휼지심(矜恤之心)'의 정신이 잘 묘사돼 있다는 게 병원 측 설명이다. 독립군 3대 대첩 중 하나인 '대전자령전투'에 한의 군의관이자 독립군 대진단 단장으로 참전한 신홍균 선생의 공적이 담겼으며, 일제가 간도에서 활동하던 독립운동가들을 검거한 '제3차 간공사건'으로 투옥된 신현표 선생의 이야기 등이 기록됐다.

자생한방병원 관계자는 “의병 전투와 독립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던 무렵에는 독립군 내 군의는 대부분 한의사가 담당했다. 하지만 관련 자료의 부족으로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은 한의사는 7명에 불과하다”며 “이 책은 많은 독립 영웅들이 역사에 이름을 남기진 못했지만 현재를 사는 우리에게 독립운동 정신을 고취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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