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정치권에 따르면 마포포럼은 오는 10일 오전 8시 서울 마포구 사무실에서 정기세미나를 연다. 전·현직 의원 40여명이 참여하는 이날 세미나엔 장 이사장이 강연자로 나선다. 마포포럼은 앞서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 김형준 명지대 교수 등을 초청해 의견을 들었지만, 현역 정치인을 초청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상도동계를 계승하는 김 전 의원이 동교동계 장 이사장을 초청하는 거라 의미가 남다르기도 하다.
장 이사장은 DJ와 김종필(JP) 전 국무총리의 이른바 DJP연대를 설계,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뤄낸 핵심 전략가다. DJ 집권 이후 초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과 16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외교통일 전문가로 꼽히는 장 이사장은 2012년에서 2016년까지 종합편성채널 TV조선에서 '장성민의 시사탱크'를 진행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도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장 이사장은 언론과의 통화에서 "현 정권이 분열의 민주주의를 하고 있는데 다시 통합의 민주주의를 구현하기 위한 야권의 정권교체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장 이사장은 문재인 정부 집권 이후 △정치 분야의 자유민주주의 △경제 분야의 자유시장경제 △안보 분야의 한미동맹 등 3대 기둥이 흔들리고 있다는 내용의 저서 '자유 시장 안보가 무너지다'를 발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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