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이 진행되는 동안 온라인 관객들은 채팅으로 관련 질문을 하거나 실시간으로 의견을 교환했다. 이 같은 활발한 소통 덕에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물고 포럼 주제가 직접 전달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9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GGGF는 '스몰 체인지 딥 임팩트, 앱노멀(AB-normal) 시대의 도래'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강연자와 오프라인 포럼 관중 모두는 마스크 착용과 체온 측정 등 정부의 방역 수칙에 따른 절차를 모두 거치고 포럼 회장으로 들어섰다.
이날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Big data) 관련 전문가들이 코로나19 이후 산업 생태계 변화 및 혁신 과도기에서 기업의 새로운 기회 창출에 대해 열띤 강연을 이어갔다.
신진우 카이스트 AI대학원 석좌교수, 장하오유 비전고 최고기술책임자(CTO), 최윤석 마이크로소프트 커머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사업본부 전무, 임세현 BC카드 빅데이터 센터장, 강훈 케일헬스케어 대표, 조용완 SAP 디지털플랫폼 본부장은 행사장에서 직접 온·오프라인 강연을 동시에 진행했다.
한 온라인 참석자는 "장소에 관계없이 온라인으로 좋은 강연을 시청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무료로 이런 강연을 볼 수 있게 언택트 포럼을 개최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관객 다수는 화면을 통해 포럼을 시청했으나 강연에 대한 관심은 오프라인 못지않았다. 온라인 참석자들은 실시간으로 강연을 시청하며 의문점을 질문했고, 이에 대한 답변도 들을 수 있었다. 온라인 참석자들 사이에서도 AI와 빅데이터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오가며 토론이 이어지기도 했다.
특히 다수 관객들은 AI의 발전과 미래 활용처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코로나19로 언택트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사람과 달리 공간의 영향을 받지 않는 AI에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다른 온라인 참석자는 "현실의 편견과 불공정함까지 머신러닝이 흡수할 수 있다니 무섭다"며 "AI가 발전하면서 생길 부작용이 궁금하다"고 의견을 내놨다.
오프라인에서도 정부 방역 수칙을 준수한 덕에 호평이 나왔다. 한 오프라인 참석자는 "테이블에 비말차단 칸막이가 설치돼 안심하고 강연을 들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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