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10일 0시부터 300명 이상 다니는 대형 학원과 PC방에 대한 방역 조치를 미성년자 출입금지와 음식물 섭취 제한 등 핵심 수칙을 준수하는 조건으로 집합금지에서 집합제한으로 변경한다.
코로나19 확산 고위험시설로 지정되면서 지난달 23일 0시부터 사실상 영업을 못 한 지 18일 만이다. 수강생 300명 이상 학원은 전자출입명부 작성, 실내 마스크 상시 착용, 1m 거리 두기 등 핵심 방역수칙을 지켜야 한다.
PC방도 미성년자 입장 금지, 전자출입명부 작성, 마스크 착용, 좌석 한 칸 띄어 앉기 등을 준수해야 한다. 지역에는 PC방 660여 곳이 영업 중이다.
광주광역시 역시 PC방, 게임장, 오락실 등을 금지에서 제한으로 하향했다. 광주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3단계에 준하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20일까지 연장하는 가운데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는 PC방 등에서는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한 것이다. 광주시는 만 19세 미만 출입 금지, 시설 내 음식 판매·섭취를 금지하는 조건을 달았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시민들이 지난 2주 동안 3단계에 준하는 사회적 거리 두기로 고통의 시간을 보냈다"며 "그런데도 지역 감염 사태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아 너무 안타깝고 방역 책임자로서 송구스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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