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세가격이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지난 7월 시행된 임대차2법의 영향에다, 최근 발표된 사전청약 물량 등이 두루 영향을 미쳤다. 특히 입주물량이 적은 지역을 중심으로 이 같은 충격파가 더욱 커지고 있다.
1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수도권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보다 0.16% 상승했다. 서울은 0.09%, 인천은 0.14%, 경기는 0.21% 등으로 사전청약 물량이 많은 경기지역의 상승세가 특히 뚜렷하다.
경기 성남은 8월 17일 0.12%, 8월 24일 0.16%, 8월 31일 0.17%, 9월 7일 0.27% 등 8월 중순 이후 꾸준한 상승폭 증가를 나타냈다. 특히 성남시 분당구는 8월 17일 0.05%, 8월 24일 0.11%, 8월 31일 0.13%, 9월 7일 0.27% 등으로 드러났다. 성남은 4분기 판교대장지구에 700가구, 2021년 금토지구에 400가구 등 사전청약 물량이 예정됐다.
분당구 백현동 판교알파리움1·2단지 인근 알파삼성단지내공인 대표는 "1·2단지 통틀어 37평(전용면적 96~97㎡)짜리 전·월세 매물은 아예 동났다"며 "전세 실거래가는 임대차2법을 전후해 3억원가량 올랐다. 37평이 8억5000만~9억원 수준이었는데 최근 12억원에 팔렸다. 월세는 280만~300만원 수준이었는데, 350만원에 계약됐다"고 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판교알파리움1·2단지 전용 96~97㎡은 지난달 17일 14층짜리가 9억5000만원에 거래된 게 마지막이다. 아직 신고되지 않았지만 12억원에 거래된 건이 있어, 한 달도 안 돼 2억5000만원이 오른 것이다.
알파삼성단지내공인 대표는 "어쩌다 매물이 하나 나오면 세입자는 보지도 않고 계약하려 든다"며 "사전청약 발표가 있은 지 얼마 안 됐지만, 예비 청약자가 소득기준 등을 따져보고 어느정도 정리가 되면 매물은 더욱 씨가 마르고 가격은 폭등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분당구 백현동 판교푸르지오그랑블 인근 대우공인 대표는 "판교는 임대차2법과 사전청약 이슈가 있기 전부터 입주물량이 많지 않아 시중 물건이 적었던 곳"이라며 "지금은 매물이 '제로'가 됐다"고 알렸다. 판교푸르지오그랑블 전용 140㎡ 전세는 지난달 21일 15억원에 계약돼 신고가를 돌파했다.
2022년 1100가구가 사전청약 물량으로 공급되는 학온지구가 속한 광명시는 8월 들어 줄곧 0.4%대의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번주에는 0.43%의 변동률을 보였다. 주로 하안동 저가 단지 위주로 수요가 늘며 상승했다.
3기 신도시 가운데 청약열기가 가장 뜨거울 것으로 전망되는 하남도 신고가 대열에 합류했다. 풍산동 'e편한세상미사' 전용 70㎡ 전세는 지난 2일 5억7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찍었다. 현재는 매물이 없는 상태다. 하남 교산지구는 내년 11~12월 1100가구, 2022년 2500가구가 각각 사전청약 물량으로 배정됐다.
풍산동 트리플공인중개사 대표는 "6월만 해도 전용 84㎡ 매물이 4억5000만원~5억원 사이였는데, 지금은 7억원을 주고 산다고 해도 매물이 없는 상태"라면서 "하남은 원래 청약을 목적으로 꾸준히 전세 수요가 있던 지역인데, 최근 사전청약 이슈 이후로 호가가 2억원이 넘게 올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청약을 목표로 찾는 분들은 단지나 동네를 가리지 않고 보는 상황"이라면서 "심지어는 상가주택 전세매물까지도 씨가 말랐다. 호가가 올랐어도 전세물건이 나오는 대로 족족 빠지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소위 '준강남'으로 거론되는 과천의 경우 원문동 '래미안슈르' 전용 85㎡가 지난달 22일 9억원에 전세거래되며 전달보다 1억5000만원가량 올랐다. 현재 호가는 9억5000만원까지 올라갔다는 전언이다.
과천은 8·4공급대책의 핵심입지로 꼽혔던 정부청사 유휴부지 등이 사전청약 물량에서 빠졌으나, 내년 11~12월 과천지구에 1800가구 규모의 사전청약 물량이 풀릴 전망이다.
원문동 오렌지공인의 박강호 대표는 "과천은 계속 지식정보타운이나 3기 신도시 등 청약을 노리고 찾는 수요자들이 많다. 사전청약 전에 비해 일일 문의가 30%가량 늘었다"면서 "호가는 5000만원~1억원 정도 올랐고 물건이 많지 않다. 3000가구 단지에 전세물건은 20개 내외"라고 전했다.
인천 계양구는 8월 24일 0.01%, 8월 31일 0.05%, 9월 7일 0.22% 등의 추이를 나타냈다. 작전·효성동에 소재한 상대적 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계양지구는 내년 7~8월 1100가구, 2022년 1500가구가 각각 사전청약 물량이다.
1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수도권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보다 0.16% 상승했다. 서울은 0.09%, 인천은 0.14%, 경기는 0.21% 등으로 사전청약 물량이 많은 경기지역의 상승세가 특히 뚜렷하다.
경기 성남은 8월 17일 0.12%, 8월 24일 0.16%, 8월 31일 0.17%, 9월 7일 0.27% 등 8월 중순 이후 꾸준한 상승폭 증가를 나타냈다. 특히 성남시 분당구는 8월 17일 0.05%, 8월 24일 0.11%, 8월 31일 0.13%, 9월 7일 0.27% 등으로 드러났다. 성남은 4분기 판교대장지구에 700가구, 2021년 금토지구에 400가구 등 사전청약 물량이 예정됐다.
분당구 백현동 판교알파리움1·2단지 인근 알파삼성단지내공인 대표는 "1·2단지 통틀어 37평(전용면적 96~97㎡)짜리 전·월세 매물은 아예 동났다"며 "전세 실거래가는 임대차2법을 전후해 3억원가량 올랐다. 37평이 8억5000만~9억원 수준이었는데 최근 12억원에 팔렸다. 월세는 280만~300만원 수준이었는데, 350만원에 계약됐다"고 했다.
알파삼성단지내공인 대표는 "어쩌다 매물이 하나 나오면 세입자는 보지도 않고 계약하려 든다"며 "사전청약 발표가 있은 지 얼마 안 됐지만, 예비 청약자가 소득기준 등을 따져보고 어느정도 정리가 되면 매물은 더욱 씨가 마르고 가격은 폭등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분당구 백현동 판교푸르지오그랑블 인근 대우공인 대표는 "판교는 임대차2법과 사전청약 이슈가 있기 전부터 입주물량이 많지 않아 시중 물건이 적었던 곳"이라며 "지금은 매물이 '제로'가 됐다"고 알렸다. 판교푸르지오그랑블 전용 140㎡ 전세는 지난달 21일 15억원에 계약돼 신고가를 돌파했다.
2022년 1100가구가 사전청약 물량으로 공급되는 학온지구가 속한 광명시는 8월 들어 줄곧 0.4%대의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번주에는 0.43%의 변동률을 보였다. 주로 하안동 저가 단지 위주로 수요가 늘며 상승했다.
3기 신도시 가운데 청약열기가 가장 뜨거울 것으로 전망되는 하남도 신고가 대열에 합류했다. 풍산동 'e편한세상미사' 전용 70㎡ 전세는 지난 2일 5억7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찍었다. 현재는 매물이 없는 상태다. 하남 교산지구는 내년 11~12월 1100가구, 2022년 2500가구가 각각 사전청약 물량으로 배정됐다.
풍산동 트리플공인중개사 대표는 "6월만 해도 전용 84㎡ 매물이 4억5000만원~5억원 사이였는데, 지금은 7억원을 주고 산다고 해도 매물이 없는 상태"라면서 "하남은 원래 청약을 목적으로 꾸준히 전세 수요가 있던 지역인데, 최근 사전청약 이슈 이후로 호가가 2억원이 넘게 올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청약을 목표로 찾는 분들은 단지나 동네를 가리지 않고 보는 상황"이라면서 "심지어는 상가주택 전세매물까지도 씨가 말랐다. 호가가 올랐어도 전세물건이 나오는 대로 족족 빠지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소위 '준강남'으로 거론되는 과천의 경우 원문동 '래미안슈르' 전용 85㎡가 지난달 22일 9억원에 전세거래되며 전달보다 1억5000만원가량 올랐다. 현재 호가는 9억5000만원까지 올라갔다는 전언이다.
과천은 8·4공급대책의 핵심입지로 꼽혔던 정부청사 유휴부지 등이 사전청약 물량에서 빠졌으나, 내년 11~12월 과천지구에 1800가구 규모의 사전청약 물량이 풀릴 전망이다.
원문동 오렌지공인의 박강호 대표는 "과천은 계속 지식정보타운이나 3기 신도시 등 청약을 노리고 찾는 수요자들이 많다. 사전청약 전에 비해 일일 문의가 30%가량 늘었다"면서 "호가는 5000만원~1억원 정도 올랐고 물건이 많지 않다. 3000가구 단지에 전세물건은 20개 내외"라고 전했다.
인천 계양구는 8월 24일 0.01%, 8월 31일 0.05%, 9월 7일 0.22% 등의 추이를 나타냈다. 작전·효성동에 소재한 상대적 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계양지구는 내년 7~8월 1100가구, 2022년 1500가구가 각각 사전청약 물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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