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기 수소차 업체 '니콜라'가 사기 투성이라는 분석 보고서가 나와 시장에 충격을 던졌다. 다만, 일각에선 해당 보고서가 일종의 '공매도 작전'이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던지며 판단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올해 니콜라의 주가가 무려 812%가 넘는 폭등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10일(현지시간) 미국의 금융 분석 업체 '힌덴버그 리서치'는 '니콜라는 어떻게 거짓말을 미국 최대 자동차 기업과의 파트너십으로 바꿔치기 했는가?'라는 보고서를 발표하며 주식시장에 파장을 일으켰다.
힌덴버그 측은 "트레버 밀턴 니콜라 창립자 겸 이사회 의장이 지년 10년동안 거짓말과 속임수를 일삼아온 사기꾼"이라면서 니콜라엔 수소 배터리를 비롯해 수소 전기차를 제조할 기술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해당 보고서 발표 후 이날 니콜라의 주가는 11.33%나 폭락했고, 지난 8일 니콜라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제너럴모터스(GM)의 주가도 5.57%나 동반 하락했다.
투자자들의 동요도 컸다.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프랭크 R. 크루즈 법률사무소는 투자자들을 대신해 니콜라의 연방 증권법 위반 가능성을 조사하겠다고 발표했다. 동시에 해당 법률사무소는 니콜라의 사기 의혹을 의심하는 투자자들을 모집해 향후 집단 소송으로 번질 가능성도 커졌다.
밀턴 의장은 해당 보고서의 기술 사기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이날 그는 트위터를 통해 "니콜라의 주식을 폭락시키려는 공매도 업자의 시세 조종"이라며 "조만간 상세한 반론을 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힌덴버그로 지난 1~2일간 수천만주의 니콜라 주식이 공매도 되면서 니콜라의 주가와 일자리에 충격을 줬다"면서 힌덴버그를 "겁쟁이 공매도 세력"이라고 비난했다.
실제 힌덴버그 리서치는 본업인 금융 분석 분야에서 유명하진 않지만, 공매도 투자자로서는 상당한 유명세를 떨치는 곳이다.
힌덴버그는 지난 4월 당시에도 '프리딕티브 테크놀로지'과 'SC웍스' 등의 거래 정지를 끌어내기도 했다.
이들 기업은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업체로 앞서 3월 각각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19 항체 여부를 감지하는 대량의 혈청 검사를 즉각 배포할 여력이 있다고 밝혔지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에 의문을 던지며 거래중지 결정을 내렸다. 당시 프리딕티브 테크놀로지와 SC웍스의 주가는 연초와 비교했을 때 각각 12%와 100.5% 폭등한 상태였다.
힌던버그는 당시에도 해당 기업들의 회계부정과 경영진의 사기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제기했고, "일부 기업들이 의심스러운 주장으로 코로나19 사태를 이용하려는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SEC의 결정을 환영했다.
일각에서는 힌덴버그의 주장처럼 니콜라의 기술 수준이 완전히 맹탕일 순 없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이미 우리나라의 한화에너지·한화종합화학과 미국 최대 자동차 기업 GM이 각각 대규모 투자와 파트너십을 맺은 만큼, 니콜라에 대한 1차 검증이 상당 부분 진행됐다는 것이다.
다만, 투자자들은 이날까지 올해 들어 264.05%나 폭등한 니콜라의 주식의 '버블 위험성'을 경계하고 있다.
지난 1월2일 종가 기준 10.32달러 수준이었던 니콜라의 주가는 올해 93.99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올해 최저점(10.30달러)과 최고점(93.99달러)을 단순 비교했을 때, 변동폭만 해도 무려 812.5%나 차이난다.
앞서 니콜라의 주가는 지난 6월8일 하루에 무려 103.7%나 오르며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으며, 올해 들어 하루 동안 두자릿수 오름세를 보인 날만 해도 15일이나 됐다.
반면, 니콜라 주가는 지난 7월20일에는 하루 동안 21.27%나 폭락하기도 했다. 니콜라는 이를 포함해 올해 11일이나 두자릿수로 폭락하는 등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미국의 금융 분석 업체 '힌덴버그 리서치'는 '니콜라는 어떻게 거짓말을 미국 최대 자동차 기업과의 파트너십으로 바꿔치기 했는가?'라는 보고서를 발표하며 주식시장에 파장을 일으켰다.
힌덴버그 측은 "트레버 밀턴 니콜라 창립자 겸 이사회 의장이 지년 10년동안 거짓말과 속임수를 일삼아온 사기꾼"이라면서 니콜라엔 수소 배터리를 비롯해 수소 전기차를 제조할 기술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해당 보고서 발표 후 이날 니콜라의 주가는 11.33%나 폭락했고, 지난 8일 니콜라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제너럴모터스(GM)의 주가도 5.57%나 동반 하락했다.
밀턴 의장은 해당 보고서의 기술 사기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이날 그는 트위터를 통해 "니콜라의 주식을 폭락시키려는 공매도 업자의 시세 조종"이라며 "조만간 상세한 반론을 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힌덴버그로 지난 1~2일간 수천만주의 니콜라 주식이 공매도 되면서 니콜라의 주가와 일자리에 충격을 줬다"면서 힌덴버그를 "겁쟁이 공매도 세력"이라고 비난했다.
실제 힌덴버그 리서치는 본업인 금융 분석 분야에서 유명하진 않지만, 공매도 투자자로서는 상당한 유명세를 떨치는 곳이다.
힌덴버그는 지난 4월 당시에도 '프리딕티브 테크놀로지'과 'SC웍스' 등의 거래 정지를 끌어내기도 했다.
이들 기업은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업체로 앞서 3월 각각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19 항체 여부를 감지하는 대량의 혈청 검사를 즉각 배포할 여력이 있다고 밝혔지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에 의문을 던지며 거래중지 결정을 내렸다. 당시 프리딕티브 테크놀로지와 SC웍스의 주가는 연초와 비교했을 때 각각 12%와 100.5% 폭등한 상태였다.
힌던버그는 당시에도 해당 기업들의 회계부정과 경영진의 사기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제기했고, "일부 기업들이 의심스러운 주장으로 코로나19 사태를 이용하려는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SEC의 결정을 환영했다.
'니콜라 버블' 우려...하루 등락 103.7% ~ -21.27%
일각에서는 힌덴버그의 주장처럼 니콜라의 기술 수준이 완전히 맹탕일 순 없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이미 우리나라의 한화에너지·한화종합화학과 미국 최대 자동차 기업 GM이 각각 대규모 투자와 파트너십을 맺은 만큼, 니콜라에 대한 1차 검증이 상당 부분 진행됐다는 것이다.
다만, 투자자들은 이날까지 올해 들어 264.05%나 폭등한 니콜라의 주식의 '버블 위험성'을 경계하고 있다.
지난 1월2일 종가 기준 10.32달러 수준이었던 니콜라의 주가는 올해 93.99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올해 최저점(10.30달러)과 최고점(93.99달러)을 단순 비교했을 때, 변동폭만 해도 무려 812.5%나 차이난다.
앞서 니콜라의 주가는 지난 6월8일 하루에 무려 103.7%나 오르며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으며, 올해 들어 하루 동안 두자릿수 오름세를 보인 날만 해도 15일이나 됐다.
반면, 니콜라 주가는 지난 7월20일에는 하루 동안 21.27%나 폭락하기도 했다. 니콜라는 이를 포함해 올해 11일이나 두자릿수로 폭락하는 등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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