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드 뉴스] '아베' 마지막 출근길···새 총리 '스가' 선출 투표에도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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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기자
입력 2020-09-17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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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베 신조 전 총리(왼쪽)와 스가 요시히데 새 총리. [사진=AP·연합뉴스]


    아베 신조 총리 사퇴에 따른 일본의 새 총리 선거에서 스가 요시히데 자민당 신임 총재가 선출됐다.

    16일 일본 중의원 본회의에서 열린 새 총리 지명선거에 스가 총재가 총투표수 462표 중 314표를 얻어 제99대 총리로 뽑혔다. 제2차 아베 정권이 출범한 2012년 12월 이후 7년 8개월 만에 일본 수장이 바뀐 것이다.

    앞서 지병을 이유로 지난 28일 총리직에서 사의를 표명한 아베의 내각은 이날 오전 임시 각의(국무회의)에서 총사퇴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는 퇴임을 앞두고 “한 명의 의원으로 스가 정권을 지탱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아베는 총리 투표에도 한 표를 행사했다.

    자신의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에 대해서는 “약 효과가 있어 순조롭게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퇴임 총리는 대부분 의원직을 유지하다가 임기가 끝나거나 중의원이 해산되면 다시 지역구에 출마하지 않았다. 아베 총리의 중의원 임기는 내년 10월까지, 스가의 자민당 총재 임기는 내년 9월까지다.

    한편, 스가 내각 체제는 아베 내각의 주요 인사들이 그대로 자리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 하시모토 세이코 올림픽상 등 8명이 유임을 확정했다. 스가 총리가 맡았던 정부 대변인 역할이자 정권 이인자인 관방장관은 가토 가쓰노부 호생노동상으로 확정됐다.

    또한 방위상에는 아베의 친동생인 기시 노부오 자민당 중의원 의원이 발탁됐다.

    스가 신임 총리는 나루히토 일왕으로부터 임명장을 받는 친임식과 각종 인증식을 거쳐 새 내각을 정식으로 출범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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