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중국 위안화가 달러를 상대로 강세를 이어가면서 역내 환율이 1년 안에 달러당 6.5위안을 가리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티모시 모에 골드만삭스 수석 전략가는 17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위안·달러 환율의 1년 내 전망치를 6.7위안에서 6.5위안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위안·달러 환율이 내린다는 건 달러를 상대로 위안이 그만큼 오른다는 의미다.
모에 전략가는 "달러가 수년 동안 이어진 강세 끝에 구조적 약세 기간에 접어들었다"는 점을 거론하며 위안화 상승을 전망했다. 이어 상대적으로 높은 경제 성장률처럼 달러를 받치던 미국의 우월적 지위가 약해지고 있다는 점 역시 위안화 강세를 전망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이번주 위안화는 중국 역내외 시장에서 강세 행진을 이어가면서 달러당 6.8위안 아래서 거래됐다.
모에 전략가는 아울러 위안화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은 중국 증시에 훈풍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과거를 되짚어보면 통화 강세가 일반적으로 증시를 떠받친다는 점은 명확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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