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률로 승부거는 폴리텍대, 7025명 신입생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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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 기자
입력 2020-09-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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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폴리텍대 서울강서캠퍼스 데이터분석과, 지난해 이어 올해 취업률 100% 달성

만성적인 청년 취업난과 함께 코로나19 여파 속에서 폴리텍대학이 높은 취업률을 앞세워 신입생 모집에 나섰다. 

한국폴리텍대학은 23일부터 2021학년도 2년제 학위과정 신입생 모집 전형을 진행한다. 전국 28개 캠퍼스 158개 학과에서 7025명을 선발하게 된다.

수시 1차 모집기간은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다. 

폴리텍대는 높은 취업률을 통해 예비 신입생들에게도 기대를 안기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취업난 속에서도 올해 2월 폴리텍대 졸업생 취업률은 9월 셋째 주 기준 68.6%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동일 시점 취업률은 72.4%였다. 2018년 대학정보공시 기준 취업률은 일반대학 64.2%, 전문대학 71.1%, 폴리텍대 81.1%로 나타났다. 폴리텍대는 신규 채용이 줄어든 유례없는 취업 대란이지만 지난해보다 높은 취업률을 목표로 정했다. 이를 위해 전국 캠퍼스 학과별 취업률을 매주 모니터링하고, 기업 채용 정보를 졸업생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졸업한 캠퍼스와 관계없이 직무에 따라 타 지역 취업도 알선하고 있다.

특히, 충남 논산 소재 바이오캠퍼스는 업계 ‘등용문’으로 이미 입소문이 났다. 올해 자체 집계 졸업생 취업률만 보더라도 90.1%에 달할 정도다.

서울강서캠퍼스 데이터분석과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취업률 100%를 달성했다. 발전설비 분야의 경우, 최근 3년간 90.8%의 평균 취업률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영천에 자리 잡은 로봇캠퍼스의 경우, 국내 최초 로봇 특성화 대학으로 내년 3월 개교를 앞두고 1기 신입생 100명을 모집한다.

장현희 폴리텍대 직업교육연구소장은 “구직단념자가 역대 최다 수준인 만큼 고용 상황이 어렵고, 경력자에 유리한 수시채용이 늘면서 취업 준비생에게 취업문이 더 좁아졌다”며 "코로나19가 경제 전반을 흔들었지만, 폴리텍대는 학과 신설·개편을 통해 산업 구조 변화에 대응해온 만큼 올해 위기 상황도 잘 이겨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폴리텍대학 서울강서캠퍼스 데이터분석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취업률 100%를 달성했다. [사진=한국폴리텍대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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