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맞아 보이스피싱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주목을 받고 있다.
IBK기업은행이 지난해 금융감독원과 공동 개발한 'IBK 피싱스톱'이다. 기업은행에 따르면 IBK피싱스톱으로 지난해 3월부터 올해 8월까지 9569건, 의심계좌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794건의 보이스피싱을 예방했다. 피싱스톱은 기업은행 고객이 아니어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최근에는 금전을 요구하는 전통적인 수법과 달리 신분증이나 신용카드 사진, 계좌 비밀번호, OTP번호 등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며 "피해자가 알아차리지 못한 사이 통장개설, 대출실행 등이 이뤄지고 있어 피해가 더욱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인에게 이와 같은 메시지를 받으면 전화를 통해 본인 요청이 맞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도 29일 스미싱, 보이스피싱 증가가 우려된다며 금융소비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스미싱은 자녀를 사칭해 온라인 소액결제, 회원인증 사유로 부모에게 문자로 접근하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사기범이 온라인 결제, 회원인증을 위해 피해자의 주민등록증 사본, 신용카드 번호 및 비밀번호가 필요하다며 개인·신용정보를 요구한고, 이후 결제가 잘 안 된다며 피해자 핸드폰으로 직접 처리를 하기 위해 원격조종 앱 설치를 유도하는 식이다.
당국은 부모님은 반드시 직접 확인한 후 대응하고, 자녀는 부모님이 관련 스미싱에 속지 않도록 미리 전화로 알려드리는 게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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