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드 포토] "잠시 검문이 있겠습니다" 개천절 불법 집회 사전 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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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재 기자
입력 2020-10-03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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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천절인 3일 서울 한남대교 북단에 마련된 합동검문소에서 경찰이 차량 통제를 하고 있다. 경찰은 법원에서 손을 들어준 10대 미만 차량 시위를 제외하고 사전에 통지되지 않은 10대 미만의 차량 시위에 대해 경비교통 합동검문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개천절인 오늘(3일) 서울 도심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보수 단체들의 불법 집회를 막기 위해 인근 진입로 곳곳에서 차량 검문이 이뤄지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오늘 아침 7시부터 서울 시내 진입로에 90개소에서 차량 등을 검문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늘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을 중심으로 사랑제일교회 측과 ‘8·15 비상대책위원회’ 등 현 정권을 비판하는 보수 성향 단체들의 기자회견이 예정됨에 따라 경찰은 광화문광장을 경찰 차량으로 둘러싸 진입을 차단, 기습적인 시위가 발생할 경우 강제로 해산하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현재 광화문 일대 지하철역 4곳(5호선 광화문역·1,2호선 시청역·3호선 경복궁역)은 아침 9시 30분을 기점으로 지하철이 정차하지 않고 통과하고 있으며, 광화문 광장을 지나는 버스도 우회 운행하고 있다.

    아울러 법원이 허가한 ‘소규모 차량 시위’는 오늘 오후 조국 전 법무부장관 자택 근처인 서울 방배동과, 추미애 장관 자택이 있는 광장동에서 열릴 예정이다. 앞서 지난 1일 애국순찰팀은 개천절을 맞아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예술의전당∼조 전 장관 자택(서울 서초구 방배동)∼추미애 법무부 장관 자택(서울 광진구 구의동) 경로로 차량집회를 벌이겠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오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교통경찰 8백여 명을 포함해 경찰 만 천여 명을 동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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