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vs박정환, 남해서 슈퍼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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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0-10-0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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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12월 남해서 7번기 '진검승부'

박정환 9단·신진서 9단·장충남 남해군수(왼쪽부터)[사진=한국기원 제공]


한국 바둑랭킹 1위 신진서 9단과 2위 박정환 9단이 남해에서 슈퍼매치를 벌인다.

지난 7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아름다운 보물섬 남해 신진서 vs 박정환 바둑 슈퍼매치(총상금 2억9000만원·대국료 승리 1500만원 패배 500만원)'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장충남 남해군수를 비롯해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과 출전하는 신진서·박정환 9단이 자리했다.

이번 매치는 7번기로 10월부터 12월까지 세 달간 진행된다. 10월에는 19일 1국, 21일 2국, 22일 3국이 열린다. 11월에는 14일 4국, 16일 5국으로, 12월에는 1일 6국, 2일 7국으로 진행된다.

7번의 대결만큼 대결 장소도 다채롭다. 대회명처럼 대국장은 남해군의 대표 관광지이다. 1~3국은 야외에서 진행된다. 장소는 이순신 순국공원 관음루, 상주 은모래비치 송림, 독일마을 전망대다. 4~7국은 실내에서 펼쳐진다. 장소는 남해각, 노도문학의 섬, 설리 스카이워크, 남해유배문학관이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신진서 9단은 "남해군에 감사드린다. 4-3 승부가 예상된다. 대회 흥행에 도움이 될 수 있게 열심히 두겠다"고 했고, 박정환 9단은 "좋은 대국 기회를 만들어주신 남해군에 감사하다. 절정기를 보내고 있는 신진서 9단과의 대국은 많은 배움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대회를 주관한 장충남 군수는 "코로나19로 많은 분들이 고통을 받는 시기에 남해에서 슈퍼매치를 개최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남해의 자연 배경을 통해 힐링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양재호 사무총장은 "한국 바둑의 보물인 신진서 9단과 박정환 9단이 대한민국 보물섬 남해군에서 일곱 번의 큰 대결을 하게 돼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신다"며 "남해군수님께 감사함을 전한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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