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감] “옵티머스 사태 후 신규 사모펀드 1/4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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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0-10-1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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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 2018년 일평균 17건 올해엔 일평균 4.1건

라임‧옵티머스 등 사모펀드 사기 사건들이 연이어 터진 이후 신규 사모펀드 설정이 4분의 1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최근 3년간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현황’ 자료에 따르면, 금감원에 설정보고가 접수된 전문투자형 사모펀드는 2018년 일 평균 17건, 2019년 일 평균 18.5건이었지만, 올해엔 일 평균 4.1건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건수로 보면, 2018년 1월 417건이던 신규설정 사모펀드 수가 2019년 4월 805건으로 약 2배가량 늘어났다. 이후 자본시장에서 라임펀드 부실 운영에 관한 의혹들이 불거지고 금융감독원에서 이상 징후를 포착했던 그해 5~6월부터 신규 설정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기 시작한다. 2020년 5월 금감원이 옵티머스 사기 펀드 운영에 대한 본격적인 검사에 착수하면서 사모펀드 신규 설정 규모는 월 54건으로 폭삭 주저앉았다.

유 의원은 “사모펀드 설정이 급감한 현상은 사모펀드 시장에 대한 불신, 대형 판매사들의 판매 기피, 금융당국의 사모펀드 운용사들에 대한 전수조사 실시 등의 복합적인 이유로 보여진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신뢰가 핵심인 자본시장에서 라임과 옵티머스처럼 대형사기 사건들이 발생하면서 사모펀드 자체에 대한 금융소비자들의 불신이 생겼다”며 “대한민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사모펀드의 역할이 일부 세력들로 인해 망가졌다”고 지적했다.
 

미래통합당 사모펀드 비리방지 및 피해구제 특위 유의동 위원장(오른쪽두번째)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신증권, 한국투자증권, 금융투자협회의 라임펀드 관련 현안보고에서 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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