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치아 건강 지키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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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0-10-13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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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에는 질병 치료보다는 예방이 더 중요하다.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노화 현상이 온다. 치아도 예외는 아니다. 치아는 언제부터 노화 대비에 들어가야 할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연령별 취약한 곳 집중관리

45~54세 연령대는 만성 치주염이 생기지 않도록 집중적으로 치태·치석을 관리하고, 마모되거나 부서진 치아를 원래대로 돌리는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55~64세는 음식을 입에 넣고 씹는 기능이 떨어지기 시작하고 치아가 상실될 확률이 높다. 잇몸뼈·치아 등의 상태를 파악해 임플란트·브릿지치료·부분 틀니 등의 치료를 시행하면 치열의 무너짐을 막고 음식을 입안에서 씹는 기능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된다.

75세 이상은 틀니 등으로 인한 잇몸 통증을 개선할 수 있는 임플란트 자석 틀니 등을 시행해 씹는 힘을 회복시킨다. 임플란트 자석 틀니는 부분틀니에 1~2개 또는 2~3개의 임플란트만을 추가해 자석 같은 특수장치로 연결한 틀니를 말한다. 임플란트가 틀니의 지지대 역할을 해 훨씬 안정감 있고 잇몸 통증도 덜 하다.

◇치아 리모델링,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질병 예방

적극적인 치아 노화 대비 시기는 40대부터다. 40대 이후부터는 노화와 만성치주염이 시작되는 시기로 치아와 구강조직의 부식이 빨라지기 때문이다. 이때부터는 단순 치료나 스케일링 등으로 예방하는 것만으로는 20대 같은 구강 건강을 지키는 데 한계가 있다.

전문가들은 이 시기부터 구강구조 점검을 체계적으로 시행해 장기적으로 입안 전체를 관리하는 ‘치아 리모델링’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치아 리모델링은 치료는 물론 사람마다 다른 구강 상태를 분석해 현재의 치아 문제를 보완하고,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질병 위험을 미리 예방할 수 있다. 치주질환 등의 문제가 생겨도 잇몸이나 치아 뿌리가 건강한 상태에서 치료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보철치료나 임플란트 등을 시행하더라도 상대적으로 치료 과정이 간편하고 적은 비용으로 높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금 가고 깨진 치아 관리

40대 이상부터는 치아에 별 이상이 없음에도 이가 시리고 아픈 경우가 있다. 주로 미세하게 치아에 금이 가거나 깨진 상태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이를 세게 다물거나 딱딱한 음식을 씹는 등의 생활습관이 있는지 확인하고, 정밀진단으로 치아 균열 상태를 확인한 뒤 깨진 부위와 깊이에 따라 신경치료·보철치료 등을 하는 것이 좋다.

이후 치아를 관리하는 방법이나 치아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 등 올바른 생활습관을 알아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리모델링을 통해 건강해진 치아를 유지하기 위해 주치의가 꾸준히 치태 관리 등 보존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또한 평소 생활 속에서 주치의가 안내한 올바른 양치질 방법과 생활습관 등을 실천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박대윤 유디두암치과의원 대표원장은 “치아 리모델링 계획에 맞게 적절한 시기에 알맞은 치료를 받는다면 노년기에 고통, 비용으로 이중고를 겪지 않고 행복 100세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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