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지난 12일 발표한 ‘미국 스마트워치 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 규모는 200억 달러(약 23조원)로, 연평균 19.6% 성장해 2027년 960억 달러(약 110조48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전 세계에 판매된 웨어러블 기기는 총 1억4500만대로, 미국에선 3460만대가 팔렸다. 이는 2018년 대비 6% 증가한 수치다.
스마트워치를 포함한 웨어러블 기기들은 출시 초기에 얼리 어답터(신제품에 빠르게 반응하는 이용자층)나 일부 젊은 층을 위주로 사용되다, 헬스 모니터링, 질병 예측 등의 기능이 추가되면서 중장년층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KOTRA는 설명했다.
실제로 핏빗은 지난 8월 자사 제품 이용자가 코로나19 증상을 호소하기 전날 확진 사실을 감지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KOTRA는 “스마트워치는 더 많은 질병 혹은 질환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건강 모니터링 기능을 중점으로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며 “향후 웨어러블 기기를 출시하는 기업이 점차 증가하고, 비슷한 기능들이 추가되며, 가격 경쟁력 및 디자인도 주요 경쟁 요소가 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한편 애플은 오는 29일 최신 스마트워치 ‘애플워치6’를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애플워치6는 혈중 산소 포화도 측정과 같은 새 건강 기능을 추가했고, 빠른 처리 속도를 갖춘 애플 S6 AP와 차세대 상시감지형 고도계를 탑재했다. 보급형 모델인 애플워치SE도 같은 날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갤럭시워치3’ 티타늄 모델을 국내 출시한 바 있다. 혈압·심전도(ECG)와 같은 헬스 모니터링부터 피트니스·수면 관리·낙상 감지 등 통합된 건강 관리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