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산하기관에 대한 해킹시도가 하루 평균 18건씩 일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정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0년 8월까지 문체부와 소속기관 및 문화재청 등을 향한 해킹 시도가 2만3912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체부 정보화담당관실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보유 홈페이지가 많은 한국관광공사가 2702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로 한국콘텐츠진흥원 1002건, 국제방송교류재단 869건, 대한체육회 857건 순으로 집계됐다.
해킹유형은 웹 서비스를 대상으로 취약점 등을 이용해 공격하는 ‘웹 해킹’이 해마다 증가해 2019년에는 전체의 61.9%, 2020년 8월 기준으로는 70.8%를 차지했다. 2016년 전체의 57%를 차지한 악성코드 감염을 통한 해킹은 매년 감소해 2020년 8월 기준 7.9%로 나타났다.
IP 주소에 따른 해킹 시도 국가를 살펴보면, 중국을 통한 해킹시도가 4172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한국 3799건·미국 3161건·러시아 866건·프랑스 497건·독일 489건·네덜란드 461건·영국 313건·기타 국가 4148건 순으로 발생했다.
유 의원은 “문체부 사이버안전센터의 사이버 안전 관련 교육과 훈련은 2018년 이후 줄어들고 있고, 2020년의 경우 정보보안 교육을 단 한 차례도 실시하지 않았다”며 “상시적 대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교육과 훈련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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