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가와무라 다케오 간사장과 비공개 면담을 가진 뒤 “한일 현안에 대해 당국이 적극적으로 협의하자고 의견을 모았다”며 “서로 지혜를 짜내자는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말했다.
이번 만남은 징용 피해자 소송 문제와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등으로 경직된 양국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와무라 간사장이 17∼19일 사흘 일정으로 방한하면서 면담을 요청했다.
이 대표는 이날 가와무라 간사장에 스가 총리가 지난 17일 제국주의 상징인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보낸 것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명했다.
또 이 대표는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결선에 진출한 것과 관련해 일본 정부의 지지도 요청했다.
가와무라 간사장은 "아직 일본 정부의 입장은 결정되지 않았다"며 "이 대표로부터 그런 요청이 있었다는 것을 접수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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