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오는 2025년까지 글로벌 일류 건설사로 도약하기 위한 미래전략을 제시했다.
박동욱 현대건설 사장은 19일 '현대건설 2025 전략'으로 △미래인재 확보 △안전·품질 중심의 현장 관리 △스마트건설 확대 △신사업 추진 등 4가지를 제안했다.
박 사장은 "미래인재확보, 스마트건설 체질혁신, 신사업 등 미래성장을 위한 투자를 확대해 건설 패러다임 변화를 실현하고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혁신해야 한다"면서 "실패를 용인하고, 민첩한 조직을 구축해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기업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플랜트 기본설계와 피드(FEED)역량을 확보하고, 토목·건축·주택 기본설계 및 설계해석 역량도 강화한다. FEED란 EPC(설계·조달·시공) 발주를 위한 기술사양 구체화를 의미한다. 아울러 내풍, 내진 등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자체 설계 역량을 확보하고, 글로벌 건설사 및 전문 설계사와 공동연구, 상시 협업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현장안전과 품질관리를 위해 관련비용을 1000억원 이상 투자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안전점검 전담조직을 확대하고, 상시점검조직인 '365 안전패트롤'도 운영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장에 부임하는 직책자의 안전자격증 취득도 의무화해 2025년까지 전체인원의 20% 수준인 1000여명의 안전전문가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안전모에 스마트 태그를 부착해 근로자의 동선을 체크하고, 현장 위험요소를 인지할 수 있는 스마트안전기술도 도입할 방침이다.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및 제조업 생산방식 건설 기술 등 스마트기술을 적용해 건설 체질도 혁신한다. 향후 모든 현장에 드론, 3차원 라이더(LiDAR)기반 고정밀 검측 디지털 장비를 활용해 3D기반 공사 관리 확대와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시스템을 구축한다.
우선 '한국타이어 주행시험장 조성공사'를 혁신현장으로 선정해 관련 시스템을 적용, 측량 작업 및 진도관리의 효율을 높인다. 생산 방식도 기존 현장시공에서 공장 사전 제작 후 현장 조립 방식으로 전환해 공기단축 및 생산성을 향상할 계획이다.
신사업 분야에서는 수소연료발전, 해상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분야를 집중 육성한다. 주거부문에서는 H클린팜, H클린알파 2.0(미세먼지, 바이러스 차단 기술) 등 'H시리즈'와 층간 소음 저감 등 미래주거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플랜트, 전력 분야에서는 서남해 해상풍력 60㎿ 실증단지, 서산태양광 발전소 등 기존 핵심 상품을 포함해 △수소연료전지 발전 △해양항만 △데이터센터 △병원 △오일, 가스 등의 15개 핵심상품 라인업을 갖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다는 복안이다.
한편, 현대건설은 올 상반기에만 수주 목표액의 약 74%인 18조5574억원을 달성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수주잔고는 66조2916억원이며, 신용등급은 AA-등급으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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