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금희 국회의원(대구 북구 갑,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은 20일 한국가스공사 국정감사에서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 한국가스공사가 대구로 이전하였으나 그간 지역경제 발전에 대한 기여는 미미했다고 지적했다.
2014년 10월 한국가스공사가 대구로 이전하여 수년이 흘렀으나 지역경제 발전에 대한 역할과 의지가 미흡하다는 지적과 함께 대구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공사의 역할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국전력의 경우 나주로 이전하여 2020년 8월 기준 465개의 기업과 투자협약을 맺으며 빛가람 에너지밸리 조성사업을 추진해 1만628개의 일자리를 만들었다.
한국가스공사 경우는 기업 유치 실적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스와 전력 각 산업의 특성상 차이와 한계를 인정하더라도 안타까운 대목이다.
또한, 2015년 이후 가스공사가 기업과 대학, 연구소 등에 보조한 연구개발 예산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 편중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57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 예산 중 42%인 23억8천만 원이 수도권 지역에 집중되었으며, 대구·경북 지역에 지원된 예산은 14%인 7억8천만 원에 그쳤다.
가스공사가 2015년 이후 진행한 공사‧용역‧물품 계약 등에서도 대구지역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저조했다. 계약 건수로는 1.9%, 금액으로는 0.4% 수준에 불과했다.
양금희 의원은 “2014년 한국가스공사가 대구로 이전한 지 수년이 흘렀으나,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저조하다는 지적이 매년 반복되고 있으며, 지역별 연구개발 투자 현황이나, 대구 지역기업과의 공사‧용역‧물품 계약 현황을 봐도 의지가 부족한 것이 수치로 확인되는 만큼 새로운 시각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채희봉 사장이 책임지고 의지를 밝힐 것을 촉구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